“바이오 다음은 로보틱스”…지분 투자 늘리는 PEF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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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제조·공장자동화 솔루션 기업패러데이·아이엔지 등 잇단 투자정책 지원도 맞물려 성장성 기대이 기사는 2026년 6월 28일 14:4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연합뉴스국내 사모펀드(PEF) 업계가 운용하는 자금이 로보틱스 산업에 잇따라 투입되고 있다. 최근 PEF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로보틱스 기업들은 피지컬AI(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계)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 핵심 부품을 제조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로보틱스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관련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봇 부품 제조기업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최근 프리미어파트너스·HB인베스트먼트 등 PEF 운용사로부터 250억 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 2020년 설립된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액추에이터(전기·유압 등 에너지를 기계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구동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포항공과대 기술지주(포스텍홀딩스)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받았고 삼성전자로부터 지원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PEF 업계의 지분 투자를 받는 로보틱스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이달 국내 중견 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엔지로보틱스는 각종 산업 현장에 쓰이는 물류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물류 자동화 로봇 수요가 지속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영창로보테크는 3월 펙투스PE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았다.국내 첨단기업 다수는 PEF 업계의 자금을 발판 삼아 사업을 유지·확장해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월 IMM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솔루션(ICS)·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에 3890억 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RCPS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상품이지만 이익잉여금이 발생할 때만 투자자들이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어 채권보다는 주식에 가깝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다수 바이오 기업은 과거 벤처캐피털(VC)뿐 아니라 PEF 운용사의 자금을 받았다.로보틱스 산업 대상 범정부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AI·반도체·미래차 등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12개 산업에 로봇 산업을 포함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직·간접 투자로 유망 기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피지컬AI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주목하면서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가 확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IB 업계 관계자는 “강한 제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로보틱스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아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거래를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소수 지분을 인수하려는 시도는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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