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NS 확실히 팔고 싶은 알케미스트... 두 우협에 “보증금 50...

일러스트=챗GPT 달리 이 기사는 2026년 6월 24일 10시 1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정보통신 인프라 시공업체 SK TNS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SK TNS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양측에 수십억원 규모의 보증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곳에 배타적 우협으로서의 권리를 주지도 않은 상황에서 보증금까지 내도록 요구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인수합병(M&A) 업계 관행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케미스트는 지난 16일쯤 SK TNS 매각을 위한 우협으로 팬택C&I·이지스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과 KCA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알케미스트는 이후 양측에 각각 5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우협 선정 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보증금 성격의 계약금을 받는 것은 M&A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이번 경우는 복수의 후보를 우협으로 선정해놓고 본계약(SPA) 체결 전 수십억 원의 현금을 미리 납입하라고 요구한 것이어서,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알케미스트가 양측에 이 같은 요구를 한 배경에는 딜 무산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케미스트는 최근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와 내부 경영진 교체, 펀드 만기 도래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매각 작업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IB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이번 SK TNS 매각마저 무산된다면, 향후 출자자(LP)들의 펀드 출자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우스 운용 자체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일부 LP는 거래를 확실히 종결할 수 있는 후보를 신속하게 선정할 것을 알케미스트 측에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딜 종결성 확보를 위한 승부수로 해석한다. 50억원을 사전에 납입하게 함으로써, 클로징의 확실성이 떨어지는 ‘허수’ 후보를 걸러내고 원매자의 실질적인 현금 동원력을 검증하겠다는 복안이다. 탈락하는 후보에게는 보증금이 반환되겠지만, 최종 원매자의 경우 딜 클로징을 해낼 때까지 거액의 자금이 묶여 있게 될 전망이다.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원매자들에게 적지 않은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단독 협상권을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거액의 유동성을 묶어둬야 하는 후보들로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들은 매각 측이 조만간 단일 후보를 최종 선정해 SPA를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SK TNS의 매각가는 3000억원대 중후반에서 4000억원 수준이다.팬택C&I는 팬택 창업주 박병엽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IT시스템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1549억원이었으며, 작년 연결 매출액은 5806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75억원이었다.KCA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다. 맥킨지, 퀄컴벤처스 출신 권일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동안 리벨리온, 성일하이텍, 알멕 등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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