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메탈, 400억 규모 CB 발행…"자회사 전력망 사업 투자"

KBI그룹의 전선·전장부품 제조사 KBI메탈이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회사의 전력망 사업에 투자한다. 17일 KBI메탈은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제5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로 책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514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6월 25일부터 2031년 5월 25일까지다.조달된 400억원 중 10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회사의 자체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150억원씩 나눠 자회사인 KBI일렉트릭의 유압변압기 사업 관련 신공장 설비 구축과 운영자금 지원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같은 KBI일렉트릭은 KBI메탈로부터 150억원을 대여한다고 추가로 공시했다. 대여 이율은 4.6%이며, 대여 기간은 오는 6월 29일부터 2031년 6월 28일까지다. 이번 거래를 포함한 금전대여 총잔액은 152억원이다.앞서 KBI메탈은 지난 4월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 원영하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103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달 원영하이텍의 사명을 KBI일렉트릭으로 변경했고 회생절차도 종결됐다.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력망 슈퍼사이클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결단이다"며 "KBI그룹이 구리 소재부터 전선, 변압기까지 국내 전력망 수직계열화를 갖춘 만큼 단순 부품 공급사가 아닌 시스템 솔루션 파트너로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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