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두 번째 한국인 우주비행사 나왔으면"

이소연 박사가 16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 기조강연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18년전 첫 한국인 우주비행사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이소연 박사가 두 번째 한국인 우주비행사가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 기조강연에서 "한 번이라도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다시 우주에 가는 날을 꿈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연히 다시 우주로 가고 싶지만 조금 외로울 것 같다"며 "한국인 우주비행사가 두 명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8년 이 박사를 우주로 보낸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이후 한국인 우주비행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강연에서 이 박사는 ISS에 올라가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하며 "'한국 최초 우주인이라는 특권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자'라는 인생 목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900년대 초반 러시아의 우주공학자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가 남긴 말인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요람 속에 머물 수 없다"를 인용하며 인류가 협력해 우주를 탐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가 임무를 마친 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이날 이 박사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당시 정부에서 추진한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장관 등 요직을 맡으며 경력을 이어가는 반면 국내에서는 이같은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박사는 "지금은 프리랜서로 우주기업들의 컨설팅과 자문 역할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ISS 2026은 우주기업 컨텍이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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