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도 베팅한 그린리소스…바이오원료 사업 성장세 '눈길'

반도체 공정용 코팅소재 기업인 그린리소스가 발행한 메자닌에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기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로 이번에는 국민참여성장펀드 자펀드를 통해 재투자에 나섰다. 기관투자가들은 그린리소스의 신사업인 바이오원료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린리소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3회차 사모 전환사채(CB)와 100억원 규모의 4회차 사모 BW를 발행했다. 두 사채의 전환·행사가액은 주당 1만5912원으로 동일하다.특히 투자자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번 CB와 BW 발행에는 국민참여성장펀드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오라이언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월넛자산운용,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100% 기관투자가 전용 코스닥벤처펀드가 투자했다. 기관성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점에서 전문투자자들이 그린리소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린리소스는 반도체 공정용 코팅소재 기업이지만 최근 발전용 바이오연료 공급망에 사용되는 원료 유통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연료 제조 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실제로 바이오원료 등을 포함한 상품 매출은 2024년 11억원에서 2025년 766억원으로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도 185억원에서 102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이번 CB와 BW 조달자금 대부분도 바이오 사업 확장에 투입된다. CB로 확보한 200억원은 전액 바이오원료 상품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BW 조달자금 역시 기존 사채 콜옵션 행사 자금 60억원과 자회사인 씨이케이(CKE) 운영자금 대여 2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바이오원료 상품 매입에 쓰인다.이번 메자닌은 무이자에 조기상환수익률(YTP)과 리픽싱 조항까지 제외되는 등 일반적인 메자닌 투자자 보호장치가 상당 부분 빠져 있다. 그럼에도 국민참여성장펀드 자펀드와 기관투자가 전용 코스닥벤처펀드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급성장한 바이오원료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간주된다.회사 관계자는 "화력발전소가 친환경 대체연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의 영향으로 바이오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최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린리소스가 발행한 CB와 BW에 참여한 펀드 현황.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이번 4회차 BW와 함께 2회차에서도 물량을 소화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이 가운데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재투자가 눈길을 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2024년 6월 발행된 100억원 규모의 2회차 BW 투자자로 이번에는 국민참여성장펀드 자펀드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4회차 BW를 전량 인수했다. 한 운용사가 같은 규모의 BW 투자에 연이어 참여한 셈이다. 4회차 BW의 행사가격은 1만5912원으로 2회차(3만3531원)보다 크게 낮아졌다.오라이언의 재투자는 기존 BW 투자구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회차 BW는 무이자 조건에 YTP도 없어 사실상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차익이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행사가격이 3만3531원으로 현재 주가(1만1000원대)를 크게 웃돌아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이런 가운데 그린리소스는 이번 BW 발행자금 사용 계획에 기존 BW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포함했다. 기존 BW의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를 크게 웃도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콜옵션 행사가 가장 현실적인 회수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회사 측은 "콜옵션 행사 계획을 명시한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투자자들과 프리미엄을 붙여 재투자를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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