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X파일] 빗썸에 남은 투자자산 3천억…절반은 '금융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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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재무제표에 남은 관계기업·공동기업 투자와 지분법손익을 통해 매출 뒤에 가려진 본업 밖 포트폴리오의 실적 영향을 살펴봅니다./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지난해 8월 인적분할로 투자 부문을 빗썸에셋으로 분리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본체에 여전히 3000억원대 투자자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가량은 서울 강남 새 사옥인 '빗썸금융타워'를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 지분이다. 투자자산을 분할 신설법인으로 넘긴 뒤에도 본사 거점 확보와 맞물린 자산은 빗썸 본체에 남겨둔 구조다.투자자산 절반, 강남 사옥 보유 법인 지분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금융타워를 보유한 법인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빗썸금융타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기존 강남N타워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빗썸은 이 건물을 중심으로 본사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빗썸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장부금액은 1573억원이다. 이는 1분기 말 기준 빗썸 전체 투자자산 3198억원의 49.2%,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65.8%에 해당한다. 단일 투자처로는 가장 큰 규모다.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는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총액 7144억원, 부채총액 4095억원, 매출 82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빗썸 장부에는 분기 중 처분 및 배당 16억원, 지분법손실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분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1591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573억원으로 줄었다.이 지분은 단순 금융투자 자산으로만 보기 어렵다. 빗썸은 빗썸금융타워를 사용하는 임차인이면서 해당 건물을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 지분 50%를 가진 투자자다. 빗썸의 사용 면적이 늘면 임대료 부담도 커진다. 반대로 건물 보유 법인에는 임대수익이 발생한다. 같은 건물을 두고 빗썸이 임차인과 투자자 지위를 동시에 갖는 셈이다.추가 임대차 체결…잔여 투자자산은 본체에 남아빗썸은 빗썸금융타워 내 사용 공간을 넓히고 있다.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는 지난달 26일 빗썸과 빗썸금융타워 추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6층과 10층, 7~9층 및 22층 일부다. 임대 기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다. 거래 규모는 보증금 95억원이며 연간 임대료는 기존 계약분을 포함해 114억원 수준이다. 빗썸은 앞서 지난해 해당 건물 22층 일부부터 25층까지를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빗썸 관계자는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는 회계상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으로 분류돼 있으며 투자수익 확보와 안정적인 부동산 자산 운용 목적을 함께 고려해 보유하고 있다"며 "본사 사옥과 관련된 자산인 만큼 단순 금융투자 자산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외에도 빗썸 본체에는 비티씨아이제1호 2021벤처투자조합, 반장프렌즈, 빗썸나눔, 아르카랩, 온가드 등이 지분법 투자 형태로 남아 있다. 매도가능증권에는 캑터스스페셜시츄에이션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초록뱀미디어 등이 포함된다.빗썸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투자자산 대부분은 빗썸에셋으로 이관됐으나 사업 운영과의 연관성, 투자 목적 및 계약 구조, 지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자산은 빗썸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자회사들은 적격분할요건 충족을 위해 당분간 지분을 보유한 이후 사업양도 등 방식으로 빗썸에셋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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