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금융사고 1조 2천억 원 돌파…“지난해 역대 최대 경신”

올해도 약 이틀에 한 번꼴우리은행·롯데카드·신한證 등 발생액 많아최근 6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1조20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금융사고가 2~3일에 한 번꼴로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내부 통제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609건, 사고 금액은 1조 2419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의 임직원이나 제3자가 법을 어기거나 부당한 행위를 하여, 금융회사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입히거나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든 사건을 뜻한다.연도별 사고 규모는 2020년 172억 4500만 원(76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318억 9700만 원(188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까지 120일 동안 739억 1300만 원(5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사고가 7697억 6400만 원(381건)으로 전체의 6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금융사기가 5052억 8200만 원(2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업무상 배임(2911억 9300만 원), 횡령·유용(2051억 9000만 원) 순이었다.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309억 5100만 원(50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1238억 1200만 원), 농협은행(799억 6600만 원)이 뒤를 이었다.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961억 8100만 원(4건)으로 최대 규모였고,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230억 1800만 원), 저축은행은 푸른상호저축은행(173억 7100만 원)이 각 업권 내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보였다.강민국 의원은 “금융사고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하고 작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금융당국이 도입한 책무구조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업권별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임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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