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횡령·사기 등 금융사고액 1조원 넘어...작년에만 4...

올해 2.4일에 한 번씩 금융사고 발생여의도 증권가/뉴시스 지난 2020년 이후 금융사에서 발생한 횡령, 배임, 사기 등 금융 사고 규모가 1조원이 넘었다. 금융 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지만, 부실한 내부 통제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금융 사고는 609건으로 집계됐다. 2020~2023년에는 연간 금융 사고 발생 건수가 60~76건이었지만, 2024년 112건, 작년 188건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4월까지 50건 발생하며, 2.4일에 한 번꼴로 금융 사고가 터졌다. 금융 사고는 금융사 임직원이나 거래 고객이 부당 행위를 하거나, 전산 장애 등이 발생해 금전적 손실을 초래한 사고를 뜻한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2020년 이후 발생한 금융 사고 피해 누적 금액은 1조2419억원에 달한다. 매년 증가세였는데, 작년에 4319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올 들어서도 4개월 만에 피해액이 739억원으로 2021년 연간 수치(732억원)를 뛰어넘었다.유형별로는 금융 사기가 5053억원(253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업무상 배임이 2912억원(208건)으로 뒤를 이었고, 횡령·유용 2052억원(208건), 도난·피탈 10억5000만원(14건) 등이었다. 금융 사기 상당수는 은행권에서 발생했는데, 은행을 대상으로 담보가치를 부풀리거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하는 등의 사기 유형이 많았다.주요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2310억원(50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이 1238억원, NH농협은행이 800억원 등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230억원, 저축은행권에선 푸른상호저축은행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사 중에선 작년 9월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있었던 롯데카드가 금융 사고 규모도 962억원(4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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