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캐니스터 국산화 40년”…코리아에프티, 친환경차 부품으로 ‘.....

오원석 회장 “친환경차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방향”◆ 2026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1987년 국내 최초 카본 캐니스터 국산화 개발에 나선 코리아에프티가 40여 년 만에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료 증발가스 저감장치인 카본 캐니스터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필러넥, 자동차 의장부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코리아에프티의 출발점은 기술 자립이었다.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카본 캐니스터를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 국산화의 길을 열었고, 현재는 국내 시장 독보적 지위와 함께 세계 시장 4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열 방식 캐니스터는 하이브리드차와 EREV(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 시장 확대 속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국내 특허를 확보한 이 기술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 코리아에프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1993년 국산화에 성공한 플라스틱 필러넥 역시 코리아에프티의 대표 경쟁력이다. 기존 금속 대비 대폭 경량화해 연비 개선에 기여했으며, 신소재 개발을 통해 증발가스 차단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국내 생산 기반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중국·인도·폴란드·슬로바키아·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GM, 르노, 포르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수출 비중 70%를 달성했다. 연매출은 2020년 4097억원에서 지난해 7859억원으로 급증했다.코리아에프티는 기존 친환경 연료계통 부품을 넘어 수소차(FCEV), 배터리전기차(BEV), 이퓨얼 등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DAS 소프트웨어와 개인용 디스플레이 기기(VIM)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ESG 경영 역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체계를 본격화했고, 범죄피해자 지원과 인재육성, 문화예술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오원석 회장은 “기술개발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그 기술은 결국 사람과 사회를 위한 방향이어야 한다”며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오 회장과의 일문일답.Q. 코리아에프티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A.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10년, 20년 뒤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결국 기업 경쟁력은 기술 혁신과 이를 이끌어낼 인재의 품격, 즉 개발 역량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Q. 미래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무엇인가.A. 특정 기술 하나만을 정답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EREV 등 각국의 에너지 환경과 정책에 따라 최적 해법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친환경차 기술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며, 현대차·기아 등 한국 자동차 산업은 그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있다.Q.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무엇인가.A. 국내는 연구개발(R&D) 중심, 해외는 현지 생산 중심의 구조다. 코리아에프티는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폴란드, 미국 등으로 진출한 상태다. 기술과 개발은 본사에 집중하고, 각 지역에서는 생산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여기에 국제 감각, 현지 인력 교육, 언어 능력이 뒷받침되면 글로벌 확장은 충분히 가능하다.Q. ESG 경영을 강화하는 이유는.A. 환경(Environment)은 제조업이라면 처음부터 당연히 고려해야 할 요소이고, 사회(Social)는 단순 기부보다 사회적 기여와 문화·예술 지원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수익 창출이 본질이지만 동시에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지속가능경영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목표와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A. 코리아에프티는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있다. 연평균 4% 수준의 안정적 성장만 이어가도 충분히 가능한 수치로 성장하고 있다.지금 정부가 집중해야할 것은 (저희같은) 중견기업보단 2차 협력사와 중소기업 지원이라고 본다. 정부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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