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떠난다

실패연구소 설립 등 주도하며 KAIST 이끌어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연합뉴스‘괴짜 총장’으로 불리던 이광형 KAIST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27일 KAIST에 따르면 이광형 총장은 전일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장은 KAIST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KAIST는 지난 26일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신임 총장직에는 이광형 총장과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UNIST(울산과학기술원) 전 총장 등 3인이 도전했지만 과반 이상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부결됐다. 투표가 부결되면서 다시 후보를 뽑는 재공모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 총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광형 총장의 임기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22일 종료돼 현재는 직무 대리 형식으로 자리를 지켜왔다.이 총장은 취임 이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강조하며 KAIST를 이끌어 왔다. 실패 연구소를 설립하고, KAIST 미술관 건립, AI철학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추진했다. 특히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에는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 제자들을 배출하며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한편 총장직이 공석이 되면어 이균민 교학부총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KAIST 이사회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후보 추천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최소 수 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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