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약품 공급상황 점검…"수액제 등 안정 공급에 총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장기화하는 중동 사태에도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와 수액제 등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관련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했다고 2일 밝혔다.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나프타 수급난으로 일회용 주사기를 비롯해 수액팩, 영양 튜브 등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전반으로 공급 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식약처 측은 "관계부처는 그간 업체와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안정공급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며 수액제 등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가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왔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업체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지원사항이 논의됐다. 제약업계에서는 HK이노엔과 JW중외제약, 녹십자MS, 대한약품공업, 제약바이오협회 등이 참석했다.제약업계는 플라스틱·레진 등이 의료용 수요에 우선 공급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의약품 소량포장 의무 적용 완화 등 행정 지원, 원가 상승을 반영하는 재정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부는 레진 등의 보건의료용 우선 공급 지도와 소량포장 의무 완화를 포함한 적극 행정 신속 추진, 원가 상승을 보완할 수 있는 재정 지원 추진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답했다.의약품 수급 우려가 커지자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수액제 포장재는 3개월간 수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고 대체 공급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매점매석과 사재기 등 유통 과정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식약처는 약 포장재 등의 원료 변경이 필요할 경우 허가·신고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액제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필수의약품"이라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현장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비롯해 업계와 협력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의료현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민성 기자 kms@dt.co.kr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일 필수의약품 공급관련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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