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있지만 장기화땐 의료 현장 혼란”…나프타로 만드는 ‘수액백...

게티이미지뱅크중동 사태로 나프타(납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의료용품 수급을 둘러싼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다. 수액을 담는 ‘수액백’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제약사와 정부는 기초수액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26일 제약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국내 기초수액제 공급사(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한약품공업)들이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에서 흔히 쓰이는 수액백은 석유화학 제품인 나프타를 원료로 제작된다. 최근 중동 사태의 여파로 나프타 수입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자재 재고 소진 우려와 함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의료 현장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액백 제조를 위한 수 달 치의 원료 재고는 확보된 상태로, 당장 공급 대란이 가시화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초수액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수액제는 일반 의약품과 달리 병원에 입원한 거의 모든 환자에게 처방되는 필수 의료 자원이다. 특히 고농도 약물의 희석이나 전해질 보충 등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체재를 찾기도 어렵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수액백에 담는 기초수액제는 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필수재”라며 “현재는 재고 물량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수급 불안이 길어지면 의료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나프타 수입 경로 다변화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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