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어 전 세계 향한다…美 진출 비법 공유한 올리브영 [글로벌 K뷰...

이진희 CJ올리브영 플랫폼사업총괄고객·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강조 이진희 CJ올리브영 플랫폼사업총괄이 지난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K뷰티 콘퍼런스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우리 목표는 단순한 한인 시장 공략이 아닙니다. 미국 주류 시장에 깊숙이 침투해 미 전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패서디나와 센추리시티에 1·2호점을 연 CJ올리브영이 미국 시장 공략 방향을 공개했다.지난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매경미디어·매경이코노미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K뷰티 콘퍼런스 2026’에서 이진희 CJ올리브영 플랫폼사업총괄은 ‘올리브영 미국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이날 이 총괄은 K뷰티 특유의 ‘트렌디함’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 대형 화장품 유통사는 상품 리뉴얼 주기가 최대 12개월로 긴 편이지만, K뷰티 상품 출시 사이클은 4개월 안팎으로 매우 짧다”며 “이런 속도전이 미국 현지 유통사와 트렌드 격차를 벌리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올리브영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미국 유통사 빈틈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에서 검증된 올리브영만의 강점과 성공 방정식을 미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적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매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에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미국 매장에서는 ‘클렌징 바’ 체험존과 맞춤형 스킨케어(피부 진단)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몰입감 있는 체험 요소를 선사하고 있다.이 총괄은 미국 첫 진출 거점으로 캘리포니아를 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미국 서부 지역 올리브영 매출 비중이 40%에 달할 만큼, 뉴욕이나 텍사스보다 캘리포니아 K뷰티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캘리포니아를 북미 진출 주요 거점으로 삼은 배경을 밝혔다.나아가 올리브영은 이번 미국 진출이 국내 중소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 계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올리브영만이 아니라 고객·협력사와 시너지, K뷰티 전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현재 올리브영이 미국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400여개 브랜드 중 80% 이상은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2~3주 단위로 매대 구성을 바꾸며 새로운 K뷰티 트렌드를 현지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이다.올리브영 고객사이자 색조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윤현철 부사장은 “이미 미국에 진출했지만 ‘K뷰티’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원오브뎀(여럿 중 하나)’으로 단순 소개되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K뷰티를 잘 아는 올리브영을 통해 개별 브랜드 스토리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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