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다산네트웍스 자회사 상장 중단해야”…주주명부 미교부도 문...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디티에스 상장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핵심 자회사 상장으로 모회사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고, 주주총회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액트는 15일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디티에스 상장 추진과 주주총회 진행 절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자회사 상장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액트는 다산네트웍스 이사회가 정부의 모자회사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기조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상장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불안을 자극하는 방식”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걱정을 불안 조장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액트는 디티에스가 다산네트웍스 그룹의 핵심 자회사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공시된 연결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다산네트웍스 그룹의 연결 영업이익 385억원 가운데 디티에스가 251억원을 냈다. 전체의 65% 수준이다. 디티에스는 연결 편입 첫해 그룹 매출의 26%를 차지하며 흑자 전환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액트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 상장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와 일반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이번 상장이 과거 재무적 약정 해소를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액트는 사업보고서 등 공식 문서를 근거로 다산네트웍스가 과거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상장을 전제로 한 주주간 약정, 풋옵션 등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할 현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핵심 자산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일반주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쪼개기 상장’이라는 것이다.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의 찬성 권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액트는 “ISS가 권고 과정에서 상장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쪽 입장만 듣고 내려진 결론으로 일반주주의 가치 희석 우려를 덮을 수 없다”고 했다.주총 절차를 둘러싼 문제도 제기했다. 액트는 다산네트웍스가 주총 4일 전까지도 액트 측의 주주명부 열람·등사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자체 확보한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주주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위임장 수거에 나서고 있다는 게 액트 측 설명이다.액트는 주주 본인에게 알리지 않고 자택에 거주 중인 가족에게 위임장을 받아간 사례 등 위법 소지가 있는 의결권 수거 사례도 제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입장이다.이상목 액트 대표는 “회사가 주주명부 제공을 미루며 주주들의 상장 반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주주명부를 즉시 교부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주총일을 2주 뒤로 조정하지 않는다면 주총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설령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절차적 하자와 주주가치 훼손이 명백한 만큼 한국거래소는 상장을 불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액트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주주 399명, 지분율 4.17%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액트 플랫폼에서 자회사 상장 저지를 위한 반대 전자위임장을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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