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다산네트웍스 자회사 디티에스 상장 반대"…주주행동 돌입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디티에스 상장 반대에 나섰다. 핵심 알짜 회사를 상장하면서 모회사의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중복상장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액트는 8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 서류를 통해 다산네트웍스의 디티에스 상장에 반대하기 위해 주주행동에 돌입했다고 공시했다.다산네트웍스는 이달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 디티에스의 상장 승인의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디티에스 상장이 모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숨겨진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중장기 성장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반면 액트는 디티에스가 다산네트웍스의 '핵심 심장'으로 자회사가 분할 상장돼 그룹에서 이탈하면 모회사의 기업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액트는 "확보한 연결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수치에 따르면 2025년 다산네트웍스 그룹의 연결 영업이익 385억원 중 무려 65%에 달하는 251억원을 자회사 디티에스가 홀로 창출했다"며 "디티에스는 연결 편입 첫해부터 그룹 매출의 26%를 책임지며 다산네트웍스의 흑자 전환을 견인한 명실상부한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액트는 또 이번 IPO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재무적 약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액트는 다산네트웍스가 과거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IPO를 전제로 한 주주간 약정(풋옵션)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액트는 "경영진이 과거에 맺은 재무적 계약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현금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 상장을 서두르는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낳는다"며 "주주를 위한 성장 전략이 아닌 경영진의 과거 결정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의 핵심 자산을 떼어내는 쪼개기 상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는 경영진을 응원하는 든든한 팬클럽이지만 제도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모회사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핵심 자산 유출에는 결코 침묵할 수 없다"며 "다산네트웍스 주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임시주총 현장에서 압도적인 표 결집으로 소액주주의 매서운 뜻을 확실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