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의 원스토어]② 흑자 냈지만…가상자산으로 도는 넥써쓰 생태...
![[장현국의 원스토어]② 흑자 냈지만…가상자산으로 도는 넥써쓰 생태...](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22/0000086573_001_20260622093009902.png?type=w800)
넥써쓰가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하며 그리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상과, 그 구상이 원스토어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짚어봅니다.장현국 넥써쓰 대표/ 이미지 제작=최이담 기자넥써쓰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매출은 36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고 영업이익은 약 14억원이었다. 블록체인 플랫폼 용역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다. 영업활동에서 들어온 현금은 -86억원으로 5년 연속 유출됐다. 회계상 이익과 실제 현금 유입이 따로 움직였다.매출 늘었는데 현금 빠졌다영업활동현금흐름은 회사가 본업으로 실제 현금을 벌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넥써쓰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 수치가 한 해도 플러스였던 적이 없다. 게임 신작 개발과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인건비 등 비용이 선제적으로 투입되면서 현금 유출이 이어졌다. 급여 지출은 2021년 약 7억6000만원에서 2025년 약 123억원으로 늘었다.2025년은 매출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해였다. 그러나 매출 증가가 곧바로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회수되지 않은 매출채권이 약 159억원 늘었고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영향을 줬다.넥써쓰는 2025년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당기순손실은 약 30억원이었다. 본업 수익성의 개선이 현금 회수와 순이익으로는 완전히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가상자산으로 받는 매출왜 매출이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았는지는 매출의 출처와 결제 방식에서 드러난다. 올해 1분기 기준 넥써쓰 매출 약 116억원 가운데 81%가 블록체인 관련 용역 매출이었다. 거래 상대방은 오픈게임재단(OGF)과 그 관계 법인 OGF(BVI)다.넥써쓰는 이들과 각각 161억원, 148억원 규모의 포괄적 용역 계약을 맺고 블록체인 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두 재단은 넥써쓰의 종속기업이 아니어서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계기준상 특수관계자 정의에 정확히 들어맞지도 않지만 매출과 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넥써쓰는 이들을 기타특수관계자로 분류해 공시하고 있다.1분기 말 기준 두 재단에 대한 매출채권은 총 213억원이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이 대금을 현금이 아니라 가상자산으로 받기로 돼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 계약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지는 다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매출이 꾸준히 인식될 기반으로 보고 있다. 단발성 매출이 아니라 계약상 지속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이 특정 재단과 블록체인 생태계에 집중됐고 대금 회수 방식이 가상자산이라는 점은 넥써쓰 재무제표를 볼 때 핵심 변수로 남는다./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가상자산 가격에 흔들리는 장부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는 구조에서는 회사의 실질 수익성이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넥써쓰는 보유한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분류하고 취득원가 기준의 원가법으로 회계처리한다. 매 분기 시가를 기준으로 손상평가를 하고 시가가 장부금액보다 낮아지면 그 차이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다.자체 토큰 크로쓰(CROSS)의 가격 변동도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크로쓰의 공정가치는 2025년 말 개당 219.18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5.85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넥써쓰는 1분기에 약 29억원의 가상자산 손상차손을 장부에 반영했다.1분기 말 기준 넥써쓰가 보유한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약 98억원이다. 크로쓰가 약 53억원(5491만여개), 비트코인이 약 41억원 등이다. 회사는 백서 계획대로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보유 가상자산의 가치가 소멸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넥써쓰의 2025년 감사의견은 적정이며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부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용역매출의 발생사실을 꼽았다. 회사 매출에서 용역매출 비중이 큰 만큼 해당 매출이 실제 발생했고 적절한 시점에 인식됐는지가 감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의미다.넥써쓰의 사업구조는 장부상 매출과 실제 현금 회수가 시간차를 두고 움직이는 구조다. 용역 매출은 계약에 따라 인식되지만 대금은 가상자산으로 받을 예정이며 그 가치는 시세와 생태계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이런 구조 위에서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라는 대형 투자를 동시에 진행한다. 넥써쓰가 밝힌 원스토어 지분 인수금액은 626억원이다. 회사는 인수대금 가운데 상당액을 외부 조달로 충당하지만 자체 부담도 있다. 1차 매매대금 231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넥써쓰 자기자본 약 381억원의 60%를 웃도는 규모다.넥써쓰의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38억원이다. 반면 매출채권은 약 225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의 6배에 가깝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OGF와 OGF(BVI)에서 발생한 채권이다.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약 98억원이다. 장부에는 매출채권과 가상자산이 잡혀 있지만 매출채권은 가상자산으로 회수될 예정이고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과 손상평가의 영향을 받는다. 원스토어 인수 이후 실제 현금 회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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