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머니무브] 올해가 '대박', 국민성장펀드 GP에 기관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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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국민성장펀드 1차 위탁운용사(GP) 선정 이후 펀드레이징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매칭 지원을 위해 출자자(LP)들의 물밑 접촉이 줄을 잇는 가운데 IBK기업은행·KB자산운용·연기금투자풀 등이 이들을 겨냥한 전용 매칭 출자 사업까지 내놓고 있다. 결성 자금을 채우기 위해 GP들이 직접 발품을 팔던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LP들이 먼저 운용사 확보에 나서면서 펀드레이징 주도권이 역전됐다는 분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민성장펀드 1차 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매칭 출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 운용사 자격을 얻은 VC 관계자는 "예년에는 일일이 LP를 설득하며 자금을 모집했다면 최근에는 그들이 먼저 출자 의사를 타진해 오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자펀드 매칭 관련 미팅만 일주일에 3~4건씩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향후 5년간 매년 조성하는 국가 차원의 출자 프로젝트라는 점이 민간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고 본다. 정책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펀드 결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사업 초기일수록 투자 대상 발굴 기회가 넓고 진입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출범 첫해부터 LP들의 출자 제안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잇따르는 매칭 출자 공고에서도 확인된다. 실제 KB자산운용은 이달 초 국민성장펀드 1차 선정 운용사 중 최대 10곳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출자 사업을 공고했다. 10일에는 IBK기업은행도 펀드별 목표 결성액의 최대 20% 이내에서 총 4000억원 규모의 매칭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같은 날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역시 연기금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신설해 자펀드 결성액의 최대 20%, 펀드당 300억원 한도 내에서 출자 지원에 나섰다. 이들 공고로 확인되는 출자 규모만 최소 6000억원에 달한다.국민성장펀드는 운용사 간 과도한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자펀드 결성액을 목표 결성액의 20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상한선에 근접한 규모의 펀드 결성도 가능하다는 반응이다.대표적으로 도전 리그의 에이스톤벤처스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최소결성금액(750억원)을 웃도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리그의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대형 리그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도 200% 한도를 채워 클로징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각 기관의 출자 사업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뒤따른다. IBK기업은행은 은행과의 협업 방안과 투·융자 복합지원 연계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연기금투자풀의 경우 혁신성장 분야 투자를 전제로 후순위 출자·풋옵션·우선분배 구조 등 손실 방어 장치를 요구했다. GP 입장에서는 자금 확보와 동시에 각 기관의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이러한 조건 탓에 충분한 민간 매칭 자금을 확보한 대형 하우스의 경우 출자 사업에 굳이 응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민간 LP 자금만으로도 목표 결성 규모를 채울 수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투자 의무나 협업 조건, 보고 체계 등을 추가로 수용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또 다른 VC 관계자는 "3개 출자 사업 모두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매칭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제안서 하나를 내는 것도 쉽지 않다"며 "물론 운용사마다 처해있는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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