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커스] 공구우먼, PEF 인수 후 사명 변경…패션테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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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에 인수된 공구우먼이 사명을 '나인앤컴퍼니(Nine & Co.)'로 변경하고 패션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사회 재편과 사채 발행한도 확대를 통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구우먼은 다음달 13일 개최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나인앤컴퍼니'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패션·커머스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브랜드 라이선싱 및 사업화, 패션잡화 제조·유통 등 신규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했다.주총 안건에는 투자업 관련 사업 목적도 포함됐다. 국내외 기업 및 펀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경영관리, 사업개발 및 컨설팅 등 투자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공구우먼은 지난달 싱가포르계 PEF 운용사 CCGI Investment(CCGI)을 새 최대주주로 맞았다. 기존 최대주주 김주영 대표와 2대 주주 TS인베스트먼트가 각각 보유한 500만주씩 총 1000만주를 CCGI가 인수했다.주당 매각가는 7200원으로 약 10.8%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됐으며, 총 거래금액은 720억원이다. 인수 이후 CCGI는 지분 44.1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0% 지분을 유지하며 주요 주주로 남았다.이번 주총 안건을 종합하면 공구우먼은 CCGI 주도 하에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사명 변경 목적에 대해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및 사업 다각화 방향성 반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감성 브랜딩 전략을 위해 'IX & Co.' 로고를 도입하고, 글로벌 브랜딩 기업과 협업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계획이다.공구우먼은 2003년 설립된 플러스사이즈 여성 패션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플랫폼 개발과 AI 기반 기술 사업을 추가하며 디지털 패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 시장 공략과 함께 남성복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투자업 추가 역시 체질 변화의 일환이다. 투자회사 설립을 통한 다양한 투자 활동 근거를 마련하면서 단순 의류 유통업을 넘어 테크 기업 및 투자 지주회사 성격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자금 조달 여력도 확대했다. 공구우먼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각각 기존 1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10배 상향했다. 회사 측은 사업 규모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사회 구성도 대폭 개편된다. 기존 35인 규모였던 이사회는 710인으로 확대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7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감사 1명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CCGI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기운 대표가 포함됐다.아울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부여 규정도 신설했다. 인수 이후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부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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