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현대차] EREV 대중화 시동, 해외 부진 만회하나
![[2026 현대차] EREV 대중화 시동, 해외 부진 만회하나](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1/28/0000078505_001_20260128100811113.jpg?type=w800)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024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서 공개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전략 일부/사진=조재환 기자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내세운 가운데 기술 윤곽이 2026년에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차의 2025년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만큼, EREV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의 2025년 연간 해외 판매량은 342만5226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관세 영향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북미 시장 등의 입지는 강화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분석이다.2026년 현대차의 해외 판매 여건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전(한국시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현대차의 입장도 난처해진 상황이다.현대차는 2025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관세 등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최우선 수단으로 현대차가 제시한 해법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뿐만 아니라 EREV의 입지도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다.EREV 대중화를 위한 현대차의 사업 계획은 2024년 8월 공개됐다. 현대차가 EREV를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맞닿아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배터리 등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내부 관측이 컸다.현대차는 당시 EREV가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약 30% 줄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순수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주행 상품성을 구현하고, 완충 시 최대 900㎞(현대차 내부 예측치) 주행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순수 전기차는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급속 또는 완속 충전소를 이용해야 하지만 EREV는 탑재된 엔진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차량 내부에 있는 배터리를 직접 충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특성을 지닌 EREV를 상대적으로 국토 면적이 넓은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2026년 말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현대차가 조성중인 경기도 안성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는 EREV 전략의 성공을 위해 연말 준공을 앞둔 경기도 안성 배터리 캠퍼스 조성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안성 배터리 캠퍼스를 통해 전기차와 EREV에 탑재될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28일 공개한 '2026년에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이슈'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리스크가 낮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EREV 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계 완성차 기업들이 해당 기술에 대한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가격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맞물릴 경우, EREV 등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와 D세그먼트 이상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EREV를 적용할 계획이며, 해당 차량들은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예상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현대차의 EREV 전략 강화는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국내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 네오오토는 2025년 3분기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이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네오오토는 향후 EREV 신규 프로그램 양산 준비에 맞춘 설비 도입을 통해 다양한 전동화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KG모빌리티도 EREV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6월 미디어·애널리스트 대상 'KGM 포워드' 간담회에서 자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향후 EREV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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