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140만주 태우고 ‘배당 9%’ 쏜다… 유아이엘, 코스닥 밸류업...

지난해 영업이익 264억원… 전년比 25% 개선올해 고배당 기업 선정… 중소형사 상위 30%5년 내 연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주주환원도 강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매력을 갖춘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부품 전문업체인 유아이엘이 고배당 정책과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1982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아이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신규 모델 초도 물량에 유심(USIM) 트레이를 독점 공급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장 부품과 전자담배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점도 긍정적이다. 유아이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유아이엘 로고. /유아이엘 제공 지난달 말 유아이엘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자동화 기반 생산 효율성 강화 및 이익 구조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다각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 운영 등을 제시했다.특히 자동차 설비 확대, 공정 효율화 등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고정비 및 변동비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를 추진해 5년 내 연 매출 1조원 달성 계획을 세웠다.유아이엘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전방위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자사주 140만주(약 65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이다.또 회사는 올해 시가배당률 9% 수준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아이엘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여파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말 및 중간배당을 재개한 후 올해 곧바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고배당 기업에 선정됐다.고배당 기업은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금이 10% 이상 증가한 상장사를 뜻한다. 올해부터 도입된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제도에 따라, 유아이엘 투자자들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합산 없이 별도의 낮은 세율(14~30%)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유아이엘의 2025사업연도 기준 배당성향은 57.4%로,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인 중소형 기업 290곳 중 상위 30%(88위)에 해당한다. 기업이 번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배분해 주는 이익배당금은 1년 사이 85억원에서 125억원으로 46.8% 증가했다.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유아이엘 주가는 약 20%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12%)을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1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의 이충헌 연구원은 “유아이엘은 안정적인 본업 수익성, 무차입 경영 수준과 약 820억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 주가수익비율(PER) 5.6배의 저평가 상황 등 긍정적 모멘텀(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전략은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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