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갈림길]⑦'락업 설계' 홍석표, '키스트론' 엑시트 향방은
![[고려제강 갈림길]⑦'락업 설계' 홍석표, '키스트론' 엑시트 향방은](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1/28/0000078506_001_20260128101311150.png?type=w800)
고려제강의 재무·지배구조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검토·확인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이 키스트론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했다. 이번 매각 물량이 키스트론 상장 당시 홍 부회장이 일정 기간 보유를 약속했던 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현금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대금이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승계 전략과 맞물릴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키스트론의 대주주 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홍영철 회장이 14.7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홍석표 부회장과 홍희연 씨가 각각 12% 안팎의 지분을 소유한 특별관계자로 올라있다. 홍 씨는 홍 회장의 장녀이자 홍 부회장의 누나다.현재는 홍 씨와 홍 부회장의 지분율이 거의 비슷하지만 기존에는 홍 부회장의 지분이 17.93%인 반면 홍 씨는 5.70%에 그쳐 두 사람 간 지분 격차가 상당했다.현재 지배구조 형성에는 홍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홍 부회장은 이달 20일 지분 5.38%를 특수관계회사인 키스트론홀딩스에 넘기고 약 43억원을 확보했다. 홍 부회장의 키스트론 엑시트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 키스트론 IPO 당시 오너 일가별로 다르게 설정된 의무보유 확약 기간에서 확인된다. 홍 회장과 홍 부회장은 매각 제한 기간을 IPO 직후부터 6개월, 12개월, 18개월로 단계적으로 설정했다. 반면 홍 씨는 상장 후 18개월까지 현재 보유 지분을 유지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홍 부회장이 키스트론 지분을 장기 보유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실제로 이번 지분 매각은 첫 번째 락업 기간이 종료되자마자 곧바로 이뤄졌다. 아울러 홍 회장은 본인 소유 지분 6.3%를 홍 씨에게 증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홍 부회장의 키스트론 지분 매각이 단순한 유동화를 넘어 승계 작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려제강 측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홍 부회장 남매가 고려제강과 키스트론을 각각 소유하는 구조로 굳혀질 개연성이 크다. 따라서 홍 씨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선 홍 부회장이 키스트론 지분을 서서히 낮추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홍 부회장은 키스트론 지분을 분할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고려제강 지배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홍 부회장이 고려제강 최대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직접 주식을 매입하기보다는 부친의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홍 회장이 1948년생으로 고령이라는 점도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싣는다. 향후 지분 증여나 상속에 따른 세금 재원 마련이 가장 현실적인 용도라는 분석이 나온다.홍 회장의 고려제강 지분 평가액은 27일 종가 기준 약 67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홍 부회장이 부담해야 할 세액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홍 부회장은 이르면 올해 6월 이후 지분 약 5%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도 시점을 신중하게 정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