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컬 히스토리] 박셀바이오, 치료전환 재신청 키 '세포 대량증식....
![[클리니컬 히스토리] 박셀바이오, 치료전환 재신청 키 '세포 대량증식....](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05/0000085863_001_20260605170615516.jpg?type=w800)
/사진 제공=박셀바이오,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박셀바이오의 자연살해(NK)세포 대량증식 기술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VAX-NK의 치료전환 재신청 국면에서 제조 설득력을 보강할 변수로 떠올랐다. 회사는 간세포암 임상2a상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뒤 첨단재생의료 치료전환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자료를 보완한 이후 재신청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성과가 시장 기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최대 10만배 증식' 수치가 임상용 제조공정, 품질 재현성, 신규 제조소 적용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대량증식 제조근거 부상5일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NK세포 대량증식 기술연구 결과, 최대 10만배 이상의 NK세포 증식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다발성골수종 및 형질세포백혈병 유래 세포주인 ARH-77을 NK세포 증식용 피더세포로 활용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캔서(Cancers)'에 게재됐다.업계는 이번 성과를 NK세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인한 연구로 해석한다. 박셀바이오는 그동안 VAX-NK의 경쟁력으로 대량증식 기술과 제조효율 개선을 강조해왔다. 연구진은 ARH-77에 B7-H6, CD137L, 인터루킨-15(IL-15), IL-15 수용체 알파(IL-15Rα)를 도입해 NK세포가 더 잘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증식된 NK세포는 높은 순도와 암세포 살상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수 확보는 세포치료제 생산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이 기술은 박셀바이오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제조역량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VAX-NK 플랫폼의 차별점으로 10~14일 안에 만들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치료제, 동결보존성 향상, 제조효율 개선, 대량증식 기술 확보 등을 제시해왔다. 이번 ARH-77 기반 기술이 실제로 제조기간을 줄이거나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세포 수를 늘린다면 논문 성과의 실제 의미도 커질 수 있다. 세포 활성 유지율과 동결 이후 회복률도 비교 대상으로 꼽힌다.일각에서는 '10만배 증식'이라는 수치만으로 상업화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타난다. 연구실에서 세포를 많이 늘리는 것과 임상용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맞춰 실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은 별개라는 시각이다. 특히 박셀바이오가 주력하는 자가유래 NK세포 치료제는 환자나 공여자마다 원료세포 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시각이다.변수는 치료전환 재신청이번 연구의 사업적 의미는 VCB-1102의 치료전환 재신청 국면에서 커진다. VCB-1102는 박셀바이오의 VAX-NK 플랫폼을 적용한 자가유래 NK세포 치료제다.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간동맥 항암주입요법(HAIC)과 병용하는 구조다. 회사는 임상2a상 최종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뒤 첨단재생의료 치료전환을 추진해왔다. 치료전환이 이뤄지려면 임상 결과와 함께 실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제조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같은 기대가 커지는 것은 치료전환 계획이 올해 들어 한 차례 속도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셀바이오는 1월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VCB-1102가 규제샌드박스 심사단계에 있으며 연구에서 치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5월 자료에서는 간세포암 대상 첨단재생분야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치료계획을 자료 보완 이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신청 국면에서 NK세포 증식기술은 임상 결과를 대신하는 자료가 아니라 실제 생산 가능성을 보강하는 자료에 가깝다. VCB-1102는 이미 임상2a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질병조절률(DCR), 중앙 종양진행까지의 시간(mTTP) 등 유효성 지표를 제시해왔다. 남은 과제는 이 임상 데이터를 실제 치료전환 논리로 연결할 수 있는 생산·품질 체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대양증식 기술이 필요한 세포 수를 확보하고 품질을 유지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강현경 한국기술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박셀바이오는 대표 파이프라인 VCB-1102의 임상2a상 완료 보고서를 제출한 뒤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조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임상 중이거나 승인 전인 첨단재생의료 제품의 조건부 사용을 허용하거나 신속허가트랙을 제공함으로써 통상 허가절차보다 앞서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진단했다.제조공정 적용조건 관건시장은 이번 기술이 기업가치 모멘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제조소에 쓰일 수 있는지 확인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박셀바이오는 2024년 첨단면역치료 개방형 산업화 플랫폼(A-TOP) 시설을 열었고 2025년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확보했다. 올해는 기존 VAX-NK 제조소 가동 종료 이후 A-TOP NK 제조소 중심으로 생산체계가 바뀌는 흐름도 확인됐다.생산성 개선 효과를 숫자로 보여주는 것도 과제로 떠오른다. 최대 10만배 증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제 사업화 변수로 바뀌려면 기존 10~14일 제조기간이 더 줄어드는지,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세포 수가 늘어나는지, 제조원가가 낮아지는지 등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관점이다. 세포치료제는 제조비용과 생산 리드타임이 치료 접근성을 좌우한다. VCB-1102도 환자 맞춤형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인 만큼 제조지표의 개선 폭이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같은 품질의 세포를 반복해서 만들 수 있을지도 후속과제다. 자가유래 NK세포 치료제는 환자별 세포 상태, 배양 반응성, 최종 세포 활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합성의약품처럼 원료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서다. 임상용 배치에서 세포순도, 살상능, 무균성, 동결보존 이후 활성기준을 반복 충족하는 데이터가 요구된다. 제조공정 변경 이후의 품질 일관성이 비교 대상이다.강 선임연구원은 "박셀바이오는 VAX-NK의 제조효율성과 동결보존성을 개선한 3세대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고효율 제조공정 기반을 마련했다"며 "제조기간을 10~14일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VCB-1102의 임상2a상을 완료하고 규제샌드박스 제도 진입을 통해 국내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과 운영체계는 첨단재생의료 산업 내에서 초기 진입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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