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성지’ 더현대 서울 노하우, 서울대 학생에게 전수했다

“미래에는 어떤 백화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실패해도 좋으니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했어요.”20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더현대 서울 점장 장경수 상무가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20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의 한 강의실. ‘리테일 개론’에 참여한 더현대 서울 점장 장경수 상무가 학생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작년 서울대와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며 이번 학기부터 신설된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의 필수 이수 과목. 리테일 산업 전반에 대해 배우는 이 과목은 경영·경제·의류학과 등 전공의 학생 4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이날 연사로 나선 장 상무는 더현대 서울이 오픈한 2021년 당시 판매기획팀 팀장을 맡아, 기획부터 운영을 비롯한 전 과정을 함께했다. 주제는 더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공 비결. 장 상무는 당시를 회상하며 “더현대 서울은 추진 당시 온라인 플랫폼 성장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이었고, 여의도 역시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 제공에 집중한 결과,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 상권을 붐비게 하는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또, 그는 “더현대 서울은 미래 소비자인 MZ를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젊은 직원들에게 권한을 전폭적으로 위임했고, 그 덕분에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되던 여러 브랜드를 백화점에 최초로 유치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실제 더현대 서울은 MZ 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쇼핑 성지’로 자리잡으며, 현대백화점의 주력 매장이 됐다. 오픈 이후 작년까지 전 세계 182국의 외국인 고객이 방문했다. 그간 파르코·루미네 등 일본 주요 백화점의 임원진을 포함해 4000여 명의 해외 주요 기업 관계자가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도 유통(백화점·홈쇼핑·면세점)을 넘어, 패션(한섬), 식품(그린푸드·바이오랜드), 리빙(리바트·L&C·지누스) 분야 총 9개 계열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현대홈쇼핑 문형국 팀장이 서울대학교에서 홈쇼핑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한섬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의 업무 현장을 방문해 실제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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