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doksam

삼성전자, 3년간 89조원 규모 자사주 사들인다

삼성전자한국일보2026.06.24 00:00
삼성전자, 3년간 89조원 규모 자사주 사들인다

노사 합의 따른 특별경영성과급,성과조건부주식 지급 위한 매입시장선 주주가치 상승 효과 기대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가 하반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반도체(DS) 부문 직원에 지급할 특별경영성과급과 지난해 도입한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에 따라 현재 보유한 자사주 규모를 훌쩍 넘는 자사주를 사들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향후 3년 간 약 89조 원의 추가 매입이 있을 전망으로, 전체 보통주 발행 주식의 5%에 육박하는 2억9,000만 주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3년간 약 89조 원 분량의 자사주 분할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임금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5% 특별경영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60조 원 수준, 2026~2028년 3년간 영업이익을 1,328조 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세금 약 40%를 원천징수한 후에도 향후 3년간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약 68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완제품(DX) 부문 직원에게도 인당 600만 원 수준의 자사주를 지급해야 한다.지난해 10월 도입한 PSU 제도에 따른 자사주도 추가 매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당시 사원·대리급에 200주, 과장·차장·부장급에는 30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약정하면서, 약정 기준일인 작년 10월 15일 대비 평가 기준일인 2028년 10월 13일에 주가가 상승하면 지급 수량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당시 주가에 비해 현재 주가가 3배 이상 올랐고, 이 가격이 2028년 평가 기준일까지 유지되면 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자사주는 두 배로 는다. 수량은 7,058만 주로, 약 22조 원에 달한다.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8,209만 주다. 전날 종가 기준 25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특별경영성과급 68조 원과 PSU 22조 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90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이는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 총액 30조7,000억 원의 3배에 가깝다.시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의 경우 즉시 매도 가능한 분량은 전체의 3분의 1이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 2년 매도 제한 규정이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 유통 주식 제한을 부르는 의무 보유 '락업' 효과가 맞물려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