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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모멘텀]필바라리튬솔루션, 스프레드 해법 '광산 JV'

신한지주블로터2026.06.24 00:00
[포스코 리튬 모멘텀]필바라리튬솔루션, 스프레드 해법 '광산 JV'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社와 7억 6,500만 달러 규모의 리튬광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미네랄리소스 조쉬 설로우(Josh Thurlow) 리튬 부문장, 마크 윌슨(Mark Wilson) CFO, 크리스 엘리슨(Chris Ellison) CEO,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 이성원 실장, 이철규 상무보./사진=포스코홀딩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프로세싱 중심 사업인 만큼 리튬 시황 악화 시 정련 마진 축소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리튬 가격이 오를 때 원료 비용 부담만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카드는 있다. 리튬 광산 JV 투자는 원료 확보뿐 아니라 광산 수익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수익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스포듀민 급등에 커진 스프레드 부담패스크마켓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스포듀민(리튬 광석) 스팟 가격은 톤당 2625달러를 기록했다. 광석리튬 기반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최종 제품인 수산화리튬을 얻기까지 정련 단계를 거치는데 스포듀민 정광은 이 과정에 반드시 투입해야 할 원료다. 작년 말부터 주요 리튬 생산국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거나 수출 물량을 축소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됐다. 여기에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수요 증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리튬 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통상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경우 원료인 스포듀민 확보 경쟁이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연초 대비 스포듀민 가격은 60% 이상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수산화리튬 가격 상승률은 약 32%에 그쳤다. 원료 시장이 리튬 가격 반등 기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호주의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스포듀민을 매입한 뒤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필바라미네랄스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주주사이기도 하다. 역으로 포스코홀딩스 역시 필바라의 지분 2.5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분 관계는 원료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수산화리튬 가격과 스포듀민 가격 간 스프레드 변동에 따른 수익성 리스크까지 상쇄하지는 못한다.2024년 율촌에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계를 갖춘 뒤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결과 매출은 2024년 약 300억원 수준에서 이듬해 1517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매출이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프로세싱 중심 사업 특성상 수익성은 여전히 스포듀민과 수산화리튬 간 스프레드에 연동된다. 최근 원료 가격 상승세가 제품 가격 상승 폭을 웃돌면서 아직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예컨대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은 kg당 20달러로 이를 톤 기준으로 환산하면 2만달러로 추산된다. 수산화리튬 1톤 생산 시 통상 스포듀민 약 7~8톤이 투입되며 최근 스포듀민 스팟 가격이 톤당 26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재료 비용 부담이 상당한 상황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홀딩스 측 역시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포듀민 가격이 수산화리튬을 10% 웃도는 상황"이라며 "프로세싱 사업 모델 특성상 원재료비 상승 시 스프레드가 상쇄되면서 장기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광산 JV로 정련 한계 돌파포스코아르헨티나가 리튬 가격에 가장 민감한 업스트림 자산이라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그룹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출발점에 가깝다.포스코아르헨티나가 생산하는 리튬은 탄산리튬 시황 개선 시 곧바로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 리튬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그 수혜를 먼저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그러나 향후 가동률 상승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포스코홀딩스 연결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자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치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크지만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비용 부담이 분산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한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 손익 전망을 보면 2027년부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외형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데 이를 기점으로 리튬 사업 전체 영업이익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호주 리튬 광산 투자 내역./자료=포스코홀딩스여기에 지난 4월 광산 JV 투자가 수익성 개선 흐름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포스코그룹의 광석리튬 투자 전략은 협력사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원료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었다. 반면 글로벌 리튬 기업들은 우량 광산 인수와 지분 확대를 통해 업스트림 자산 비중을 높이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왔다.이번 JV 투자는 그동안 제기돼 온 업스트림 자산 확보 필요성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답변이다. 정련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밸류체인 전반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리소스가 신설하는 리튬 중간 지주회사에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미네랄리소스와 포스코홀딩스가 각각 7대 3의 구조로 참여한 이 중간 지주회사가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광산에서 생산되는 스포듀민의 일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지분율에 따른 광산 수익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광산 수익이 배당 등의 형태로 포스코홀딩스에 귀속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광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익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의미다. 기존 정련 사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업스트림 수익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되면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익성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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