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호남 '수백조 투자'에… 충남 "반도체 수출 30% 타격받...

아산·천안 전국 수출액 30% 점유소부장 협력 업체 연쇄 이동 우려충남도 "후공정 기반 확장에 최선"다음 달 삼성 대규모 투자 기대감도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수백조 원 규모의 전공정 팹(FAB)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아산 후공정(패키징) 생산 기지가 가동 중인 충남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핵심 생산 라인이 타 지역으로 쏠릴 경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 업체 이탈이 가속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삼성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를 앞둔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24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초 계획했던 단순 후공정 라인을 넘어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 회로를 그리는 전공정 라인까지 호남권에 짓는 '통 큰 투자'를 논의 중이다. 반도체 팹 하나당 최소 60조 원이 투입되는 만큼 전체 투자 규모는 수백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충남도와 지역 경제계는 호남권 반도체 투자로 소부장 업체 수백 곳이 연쇄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반도체 수출액의 약 30%를 점유해 온 충남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다만 충남도는 다음 달 2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그룹 등도 충청권 A I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반도체 후공정 단계의 인프라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충남이 후공정 분야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전력 및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고 세제 혜택, 규제완화를 이끌어낼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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