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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으로 튼 첫 거래가 평생 간다”…인뱅, 미래 큰손 모시기 사활

하나금융매일경제2026.06.24 00:00
“용돈으로 튼 첫 거래가 평생 간다”…인뱅, 미래 큰손 모시기 사활

태아적금·초등생 체크카드…디지털세대 타깃층 넓힌 인뱅 인뱅 3사 [연합뉴스]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최근 미성년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소년 대상 금융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미래고객 선점, 가족고객 확보, 구독서비스에 따른 수수료수익 창출 효과 등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뱅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취향에 맞춘 용돈 관리, 금융교육, 게임형 보상 시스템 등을 접목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체크카드 발급을 만 12세에서 만 7세로 완화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인뱅은 중·고등학생을 넘어 초등학생까지 공략 범위를 넓혔다.토스뱅크는 만 7세 이상의 자녀도 아이 통장 개설과 함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했으며, 안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유해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 미성년 고객의 카드 결제를 제한했다.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태아적금’을 선보이며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금융상품 라인업을 완성한 바 있다. 태아적금은 임신 단계부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토스뱅크의 기존 아이 특화 상품인 ‘아이 통장’과 시너지를 이뤘단 평을 받았다.케이뱅크는 14~17세 청소년 대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알파(ALPHA)카드’에 이어 지난달 초 0~14세 미성년 고객 특화 금융상품인 ‘마이키즈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미성년까지 공략 범위를 넓혔다.마이키즈는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본인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으며, 직접 서류 제출할 필요 없이 스크래핑을 통해 가족관계가 확인되면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자녀의 입학, 졸업 등 장기적인 자금 계획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키즈 적금’도 함께 출시했다.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가입기간을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 가능 연령도 만 17세까지로 설정해, 만 14세 이전 마이키즈 통장을 개설하고 만 17세 이전 5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면, 자녀가 만 22세가 될 때까지 고금리 혜택을 받으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케이뱅크 마이키즈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고객들의 이목을 끌며 출시 2주 만에 누적 가입 1만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운영해오던 청소년 전용 브랜드인 ‘카카오뱅크 mini’의 이용 연령대를 최근 만 7세 이상으로 낮췄다.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은행 계좌 없이도 본인 명의의 휴대폰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카카오뱅크 mini의 기존 가입 가능 연령 하한은 만 14세로,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 카카오뱅크 mini 가입은 만 14세 생일을 기념하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 잡았단 평을 받기도 했다.MZ부모 디지털 세대…아이 영향 받을것 [챗GPT]금융전문가들 사이에선 MZ세대(1981~2010년 출생자)와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가 소비권력이 됨에 따라 향후 인뱅의 시장영향력은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하나금융연구소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였고,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뱅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는 지점보다는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인뱅 관계자는 “미성년 고객의 경우 금융생활에 있어 부모의 성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부모세대 나이대가 젊어지고 있어 인뱅에 대한 부모 고객들의 인식이 매우 친근하고, 인뱅 특유의 비대면 편리성이 이들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진다”면서 “청소년 시절 형성된 금융 이용 습관이 주로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만큼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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