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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發, 로봇 투입 확대…부품 협력업체들도 거센 후폭풍 예고

현대차디지털데일리2026.06.24 00:00
현대차·GM發, 로봇 투입 확대…부품 협력업체들도 거센 후폭풍 예고

완성차 로봇·자동화 확대에 공급망도 변화…부품업계 "선택 아닌 필수"한국GM 창원공장 조립라인.[사진=한국GM][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제조혁신 경쟁이 부품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 현장에 로봇과 자동화 기술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협력사들의 자동화 역량이 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공급망 전반의 생산 체계 전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팩토리 제로 공장에 약 50대의 파낙(Fanuc) 협동로봇을 도입했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반복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현대차그룹 역시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제조혁신 경쟁이 단순히 개별 공장 차원에 머물지 않고 협력사까지 확대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한국GM은 최근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동화 수준을 진단하는 '자동화 성숙도 지수' 운영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의 자동화 역량을 점검하고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업계 관계자는 "공장 자동화 수준을 평가해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거래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협력사 입장에서는 자동화 역량을 중요하게 보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GM 관계자는 "자동화 성숙도 지수는 현장 안전과 품질·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협력사의 자동화 수준을 진단하는 지표"라며 "협력사와 함께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평가 결과가 낮다고 해서 거래 관계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며 "협력사의 자동화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또 "미국 공장의 협동로봇 도입은 사실이지만 현재 국내 생산시설에 동일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거점과 공급망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문제는 비용이다. 자동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상당수 부품업체가 투자 여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부품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자동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축 비용이 워낙 큰 데다 대부분 자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며 "기존 공장은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해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이어 "대부분 업체가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 투자 여력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인건비 부담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제조 혁신과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노동계는 자동화와 로봇 도입 확대가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은 제조 현장의 로봇 도입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축소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며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자동화가 생산설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혁신 경쟁으로 진화하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변화가 협력사까지 확산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생산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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