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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실패...시장 영향은 제한적

대신증권이데일리2026.06.24 00:00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실패...시장 영향은 제한적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실패...예견된 불발제도개선 이후 시행검증 필요...내년께 편입 전망[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MSCI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MSCI는 “한국 시장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화의 역외 실물 인도 불가, 야간 연장된 역내 외환시장의 유동성 부족, 공매도 재개 이후 운영상 부담 등이 미결 과제로 지적됐다.한국은 1992년 신흥국 지수 편입 후 2008년 처음으로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4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부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8대 분야 39개 과제를 추진해왔다.정부는 내달 6일부터 원·달러 외환거래를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역외 원화 결제망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2027년 평가에서 관찰대상국 재등재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내년 6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경우 지수 편입 발표는 2028년 6월, 실제 편입은 2029년 5월이 될 수 있다.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나리오는 내년 1분기 제도개편 로드맵 완료, 내년 6월 관찰대상국 등재, 약 1년6개월간 제도 지속성 확인 이후 2028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 2029년 6월 실제 편입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전망한다”고 했다.다만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는 제도 변경 후 실제 경험적인 트랙 레코드(성과 이력)를 항상 강조하는 편”이라며 “내년 초 집중된 여러 제도 시행 이후 실제 트랙 레코드가 쌓일 때까지는 평가 결과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선진국 지수 편입은 한국 자본시장의 오랜 숙원과제이나,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패시브 자금 유입에 대한 단기적 기대보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과 주가의 변동성이 감소하는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이 신흥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신흥국 지수 편출에 따른 자금 유출과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MSCI 지수 편입 불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워치리스트 편입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는다”며 “심리적 위축, 실망감 변수일 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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