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홍수” 애플도 못 버텼다… 스마트폰·PC 도미노 가격 ...

메모리 가격 폭등 원가 부담 커져애플, 美정부에 “中 칩 사게 해달라”삼성전자도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스마트폰·PC·태블릿 등 소비자용 IT 기기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폭증 탓에 범용 메모리 가격까지 뛰어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가격 급등을 “100년 만의 홍수”에 비유하며 반도체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는 상황을 토로했다.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맥북 가격을 100~300달러, 아이패드 가격을 100~200달러 각각 인상했다. 국내 공식 홈페이지 기준 맥북 에어는 219만원, 맥북 프로는 329만원으로 각각 40만원과 60만원이 올랐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도 30만~40만원씩 뛰었다.삼성전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한 상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출고가를 전작보다 10만원 이상 높이며 2023년부터 이어온 가격 동결 기조를 깼다. 갤럭시 S26 울트라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의 출고가는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고,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도 512GB 모델 출고가를 9만4600원씩 올렸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시리즈와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모두 상향될 것으로 본다.PC 업계 역시 ‘칩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그램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상했다. HP, 델 등 주요 PC 제조사들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은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칩 구매 승인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린 업체로, 애플이 중국 업체에까지 손을 내밀어야 할 정도까지 메모리 수급난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 커졌다는 뜻이다. 다만 미국 당국의 실제 승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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