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2Q 1.5조 흑자 전망…"EU 업체 손잡고 '바이 유러피언'...

한화에어로 1조 클럽 가입 주목…합산 매출 10조 돌파 예상LIG-獨 라인메탈, 한화-佛 탈레스와 협력 '윈윈 체계' 구축지난 13일 공군8146부대에서 작전요원들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발사대를 직립 시키고 있다. 2026.5.1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K-방산 빅4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5000억 원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1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내 방산업계는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며 '바이 유러피언' 전략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방산 4사 영업익 컨센서스 1조 5026억, 전년比 11.7%↑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조 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것으로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현대로템(064350)의 경우에는 1년 전에 비해 5%가량 늘어난 2702억 원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LIG D&A)는 36.0% 증가한 1055억 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22.7% 상승한 1045억 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이들 방산 빅4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산하면 1조 5026억 원에 달한다. 1년 전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 1조 3447억 원보다 11.7% 높은 수치다. 5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돌파가 유력한 것이다.방산 4사는 2023년 처음 연간 기준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1조 2848억 원으로 분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3분기 1조 2839억 원, 4분기 1조 1908억 원, 올해 1분기 1조 1013억 원으로 1조 원대 규모의 흑자를 이어 왔다. 올해 2분기 전망치가 1조 5000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기록 경신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매출은 합산 10조 원을 넘어설지가 관심사다. 방산 빅4는 지난해 4분기 12조 9183억 원의 매출로 처음 합산 매출 10조 원 선을 돌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9조 4691억 원으로 주춤했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합산 11조 2980억 원이다.방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내수 위주의 기존 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탈바꿈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올해 2분기 역시 폴란드 K9자주포나 K2전차 수출 등 그간 수주해 온 유럽 수출 사업이 호실적의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방위사업청은 오는 19일까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지상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자료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5 ⓒ 뉴스1"유럽 기업, 공급망 리스크 해소할 파트너 찾을 것"방산업계는 지정학적 불안 확대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안보 질서 속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의 리더십과 집단 방위 의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재무장을 가속하는 유럽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다만 최근 유럽의 '방산 블록화'는 국내 방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내 업체들은 최근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의 네트워크와 영업 능력, 국내 업체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이달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에서 LIG D&A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라인메탈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JV를 통해 LIG의 방공 미사일 체계를 유럽에서 판매하겠다는 게 골자다.한화에어로는 같은 전시회에서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와 손을 잡았다. 탈레스의 차세대 이동식 발사대 엑스파이어에 한화에어로의 천무 유도탄을 통합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독일 딜디펜스와 다기능 레이다(MFR)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유럽 기업들은 자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유럽 외 파트너' 기업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 입장에선 '바이 유러피언' 기조에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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