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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합작공장 ESS 전환 본격화…장비 발주 착수

삼성전자전자신문2026.06.24 00:00
삼성SDI, 美 합작공장 ESS 전환 본격화…장비 발주 착수

삼성SDI의 미국 생산 ESS용 배터리삼성SDI가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설립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활용도가 낮아진 생산 거점을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기지로 재편하는 작업이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국내 장비·부품기업들에 구매의향서(LOI)를 내고 구매주문(PO)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인디애나주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장비 발주다.검사 장비는 이노메트리, 스태킹 장비는 필에너지, 패키징 공정 장비는 엠오티가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ESS 제품인 삼성배터리박스(SBB) 관련 냉각 부품·시스템은 한중엔시에스가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해액 주입기는 베스텍이 유력하다.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LFP 라인 장비 설치를 마치고 초도 양산 검증을 거쳐 하반기부터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려면 조립공정을 포함한 생산설비 개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장비 발주는 합작공장 ESS 전환이 실제 생산 준비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현재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 총 4개 라인 중 3개 라인이 ESS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가운데 1개 라인은 이미 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돼 약 7GWh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2개 라인은 각형 LFP 배터리 라인으로 라인당 약 12GWh 규모로 파악됐다.삼성SDI가 ESS용 라인 전환에 나선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북미 ESS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와 BNEF 등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88GWh에서 2030년 485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LFP 배터리는 NCA보다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에서 강점이 있어 ESS용으로 주로 쓰인다.삼성SDI는 미국 내 각형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비중국계 기업으로, 현지 LFP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북미 ESS 시장 대응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라인 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말 미국 내 ESS용 생산능력을 연간 3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배터리 공급 고객사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 전문기업과 2027년부터 3년간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삼성SDI의 첫 LFP 배터리 수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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