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 반등한 코스피…반도체 반등에 8470선 탈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날 10% 가까이 추락했던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8400선을 되찾았다. 다만 장중 지수가 8000선 부근까지 밀리고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극심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4조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급락을 막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매수·매도세가 빠르게 교차하며 8080.99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무산됐다는 소식도 시장의 반등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된 데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84% 상승한 34만500원에 마감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전날 삼성전자와 함께 12% 안팎 급락했던 SK하이닉스도 0.98% 오른 25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불안의 정도를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95.45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향후 증시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차익 실현 물량까지 겹치며 지수 움직임이 한층 거칠어졌다는 분석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투자심리와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장중 급격한 등락이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등 다른 성장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순환매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79포인트(2.00%) 오른 909.31에 마감했다. 전날 동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 18일 이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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