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M&A 재점화...신한·한투, 롯데손보 인수 검토

신한금융·한국투자, ‘롯데손보’ 인수 검토예별손보 30일 본입찰…예보 최대 1.2조 지원KDB생명도 매각 속도…보험업계 재편 본격화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롯데손해보험보험업계 M&A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과 예별손해보험 매각이 동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DB생명 매각 작업도 진행되면서 하반기 보험업권 재편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부적으로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KB금융그룹 대비 약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신한금융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 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 가격을 기존의 2조 원에서 1조 원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안다”며 “신한 입장에서도 가격만 적당하다면 인수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국투자금융지주도 롯데손보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투자 측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가격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희망 매각가를 기존 2조 원 수준에서 1조 원 안팎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인수 이후 잔여 지분 공개매수와 자본 확충 부담까지 고려하면 실제 인수 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JKL은 롯데손보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지분 22.96%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한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하나와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 여력이 없고 KB는 KB손해보험이 강한 데다 증권에 1조 원을 증자하기로 했다”며 “JKL도 지금 못팔면 엑시트가 어려워 가격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별손해보험 매각도 본궤도에 올랐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30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중순께 선정될 전망이다.현재 인수 후보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교보생명, 흥국화재, OK금융그룹 등이 거론된다. 앞선 매각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본입찰에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1조 2000억 원의 자금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생명보험업계에서도 KDB생명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대형 생명보험사 3곳 등 모두 5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예상보다 흥행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숏리스트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8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사 매물이 드문 데다 산은이 매각 과정에서 자본 확충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사 매물은 많았지만 가격 차이로 거래가 번번이 무산됐다”며 “최근에는 매도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일부 거래는 정책적 지원도 더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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