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스 줌인]③ '주담대 롤오버' 부담…리스크 관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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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버스의 감액배당 정책은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이슈와 맞물려 있다. 감액배당은 주주의 실질수익을 높이는 밸류업 수단이면서 최대주주가 세후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에 주식담보대출 롤오버와 일부 상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당정책과 주가 안정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주담대 상환은 기본적으로 최대주주 개인의 자금조달 문제다. 다만 대주주는 담보대출 이자 지급이나 원금 일부상환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현금유입원으로 배당을 이용한다.대주주 주담대…대환·일부상환 병행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레버스 창업주인 김영화 회장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현재 지분율은 16.07%이며 보유 주식 수는 172만5338주다. 주담대 차입금 총액은 78억원, 담보설정금액은 107억5000만원이다.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한국증권금융과 총 3건의 주식담보 계약을 체결했다. 차입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기재됐다. 담보권이 전부 실행될 경우 김 회장의 지분율은 4.06%로 낮아지고 보유 주식 수는 43만6205주로 줄어들 수 있다.최근에는 일부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대출기관을 바꾸는 대환과 만기연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원금도 상환하며 롤오버에 그치지 않고 대출총량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주식담보계약은 3~6개월 단위로 연장되는 구조로 파악된다. 담보권이 즉시 실행된 것은 아니지만, 주가변동과 담보비율 관리에 따라 최대주주 측에는 지속적으로 관리 부담이 남는다. 이에 대환으로 대출조건을 조정하면서 일부 상환을 병행해 담보 리스크를 관리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크레버스 관계자는 "감액배당으로 확보한 현금이 실제 최대주주 측의 담보대출 상환에 활용됐는지 회사가 별도로 확인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가 감액배당으로 주주에게 현금을 배분하는 동시에 최대주주 측은 주식담보대출 대환과 일부 상환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문제와 떼어놓기 어렵다.주요 변수는 '주가 안정'크레버스의 재무구조 안정화도 변수다. 회사는 단기 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가운데 감액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정책이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현금이 유출되는 만큼 본업 현금창출력 개선 여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최대주주 측의 주담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가 안정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주가 하락은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추가 담보 제공이나 일부 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이에 감액배당과 경영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은 일반 주주가치 제고뿐 아니라 담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특히 감액배당은 일반적으로 자본 환급으로 분류된다.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일반배당보다 세후 현금흐름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 크레버스가 감액배당을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주요 수단으로 제시한 것은 일반주주뿐 아니라 최대주주 측의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주목된다.최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각자대표와 재무책임자 등이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의지와 주가 안정에 대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주가가 안정되면 주담대의 담보비율 관리 부담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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