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스 줌인]② 감액배당 앞세운 밸류업…본업 회복 관건
![[크레버스 줌인]② 감액배당 앞세운 밸류업…본업 회복 관건](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10/0000086073_001_20260610143608226.jpg?type=w800)
크레버스가 감액배당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SL·EFL 시장 확대와 AI 기반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함께 내걸었다.크레버스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감액배당 정책 유지와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을 주요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주 실질수익을 높이고, 다각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시장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감액배당 유지…밸류업 핵심 수단으로크레버스는 2022년부터 감액배당을 통해 배당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감액배당은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잉여금, 즉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이익배당과 달리 당기순이익 규모나 배당가능이익 흐름에만 의존하지 않고 배당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주주 입장에서는 세후 수익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감액배당은 일반 배당처럼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자본을 환급하는 성격으로 분류될 수 있어,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일반 배당보다 실질 수령액이 커질 수 있다.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감액배당을 통한 '주주 실질수익 제고'를 강조한 배경이다.크레버스의 감액배당 재원은 2022년 청담러닝과 CMS에듀 합병 과정에서 형성된 주식발행초과금과 맞닿아 있다. 합병 이후 장부상 쌓인 자본준비금이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면서, 실적 둔화와 단기차입 부담 속에서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올해도 고배당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크레버스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최소 500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은 5%를 웃도는 수준이다. 단기 유동성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는 셈이다.다만 감액배당 역시 실제 현금 유출을 동반한다. 회계상 재원이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배당 지급 과정에서는 회사 현금이 외부로 빠져나간다. 단기차입금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배당 기조를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이 뒷받침돼야 한다.ESL·EFL 회복…AI 신사업 성과가 관건크레버스는 주주환원과 함께 본업 수익성 회복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ESL·EFL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AI 기반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매출을 창출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최근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본업 회복은 중요한 과제다. 크레버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다만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반등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영어사업부 신규 브랜드 'THE OPEN' 수강생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수학사업부 CMS영재관도 재원생과 매출이 동반 성장했다. 봄학기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결국 크레버스의 밸류업 전략은 감액배당을 통한 주주 실질수익 제고와 본업·신사업 성과가 맞물린 구조다. 감액배당은 단기적으로 주주환원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신규 성장동력의 매출 기여가 필요하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