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 주총 안건 전체 부결…최대주주 경영권 유지

초전도체 테마주 씨씨에스가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정 안건을 모두 부결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씨에스는 최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해임의 건 등을 포함한 전체 안건이 부결됐다고 8일 공시했다.앞서 씨씨에스는 2023년 말 상온 초전도체 상업화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2023년 9월까지 500원대에 머물던 씨씨에스의 주가는 2024년 3월15일 당시 장중 67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특히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 컨텐츠하우스210이 등장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씨씨에스를 둘러싼 주요 사건을 요약한 결과, 우선 2023년 11월13일 컨텐츠하우스210에 무자본으로 인수됐다. 컨텐츠하우스210은 인수금 160억원을 사채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달 만기에 씨씨에스 주식 1350만주를 제공하는 조건이었다.자금을 조달한 컨텐츠하우스210은 씨씨에스 지분 24.24%를 확보했다. 이후 세계 최초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한 권영완 퀀텀포트 대표(현 씨씨에스 대표)를 그 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적격 판정으로 컨텐츠하우스210은 2024년 1월 씨씨에스에서 물러났다. 이후 자리를 현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차지했다.당시 지배구조가 안정되는 듯했지만 2024년 3월부터 컨텐츠하우스210과 퀀텀포트 간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됐다. 권 대표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경영권을 획득했다. 양측 대립으로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씨씨에스는 올해 6월 누적 벌점 15점 초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이어 8월 상장 적격성 실짐실사 대상법인으로 결정됐고, 9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회사는 내년 5월까지 경영 정상화 기회를 얻었다.최근까지 경영권 분쟁 구도는 최대주주 퀀텀포트,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중심의 주주연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간 3파전이었다. 핵심 쟁점은 거래 재개 방식이었다. 비대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주주연대는 공개매각을 주장했다. 제3자배정 방식은 회사 자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므로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 공개매각은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는 주주연대의 입장을 지지, 결국 최대주주·주주연대와 비대위 간 2파전을 나타냈다.비대위는 현 경영진 교체를 주장했으나 결국 관련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방어한 양상이 됐다. 씨씨에스 측은 "이번 안건 부결로 현 경영진의 경영권이 유지됐다"라고 밝히며 "향후 공개매각에 집중해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라고 답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