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모니터] 에스와이스틸텍, 시총 절반 규모 조달…지분희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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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업체 에스와이스틸텍이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기존주주의 지분이 49% 가까이 희석되는 발행 구조인 만큼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20% 할인율을 적용해 투자 수요 확보에 나섰지만 최대주주의 청약률이 낮아 목표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코스닥 상장사 에스와이스틸텍은 주주배정 이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656억원 모집이 목표였으나, 1차 발행가액이 계획보다 낮게 산정되면서 조달 금액은 502억원으로 축소됐다. 다음 달 29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9월3일과 4일 구주주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구주주와 일반공모에서 발생한 실권주는 대표주관사 KB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에스와이스틸텍은 이번 증자로 동충주산업단지 제2공장 건설 자금을 마련하고 데크플레이트·차음재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3년 기업공개(IPO) 이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설비투자 계획을 일부 재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향후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결정했다는 것이다.증자비율은 49%로 기존주주 지분의 희석이 상당하다. 시가총액 1200억원대의 절반에 육박하는 자금을 융통하는 만큼 신규 발행 물량 규모도 크다. 회사 측은 시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발행가에 20% 할인율을 제시했다. 기존주주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문제는 최대주주의 참여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주주인 에스와이는 배정 물량의 40%만 청약하기로 했다. 출자금 일부를 신주인수권증서 매각 대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보유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올 1분기 기준 에스와이의 현금성자산은 158억원이다.에스와이는 이미 에스와이스틸텍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어 청약에 100% 참여하지 않더라도 지배력에는 큰 변동이 없다. 유증 이후 지분율은 7.88%p 하락한 32.04%로 여전히 30%대를 유지한다. 다만 최대주주의 청약 참여도는 책임경영 의지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정이 '자금 투입을 아꼈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은 있다.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에서 굳이 주식 발행을 선택한 점도 의문을 낳는다. 에스와이스틸텍의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0.1%, 차입금의존도는 23.57%로 업계 평균보다 낮다. 이에 외부 차입 여력이 충분했음에도 주식가치 희석을 감수하며 유증을 택한 배경을 두고 시장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회사 측은 사모사채 발행도 검토했으나 재무적 부담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로 미래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에스와이스틸텍 관계자는 "사모사채 발행을 포함해 여러 자금조달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했다"며 "다만 높은 금리, 짧은 만기, 담보·지급보증 요구 등 조건이 부담스러워 추가 사모사채 발행은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과의 차입 협의도 진행했지만 제2공장 건설과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 가장 안정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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