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부터 K뷰티까지…코트라, 베트남 시장 공략 지원

AI 기술기업 11개사·소비재 및 유통망 54개사 참여베트남 스마트 제조 전환 수요 겨냥해 수출 상담·투자 피칭라이브커머스·쇼케이스로 K소비재 판로 확대 지원코트라가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한-베 M.AX 이노베이션 데이’ 상담회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가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조 인공지능(AI)과 K소비재 분야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에 나섰다. 베트남이 제조업 고도화와 소비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기술과 소비재를 함께 앞세워 수출 품목을 넓히려는 취지다.코트라는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M.AX(제조 AX) 이노베이션 데이 및 K-소비재 쇼케이스·라이브커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M.AX 중심의 AI 기술기업 11개사와 소비재·유통망 관련 54개사가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 이어진 양국 정상 간 교차 방문 이후 경제협력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됐다. 코트라는 베트남 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제조 AI와 프리미엄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상담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한·베 교역액은 945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 진출도 1만개사를 넘어선 만큼, 제조·공급망·소비재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이날 열린 ‘한-베 M.AX 이노베이션 데이’는 베트남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했다. 베트남은 ‘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과 ‘스마트 제조 발전 전략’을 통해 제조업 자동화, AI·로봇 기반 스마트 팩토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올해 3월에는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법을 발효시켰다. 퀄컴은 하노이에 AI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SAP도 AI 분야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국내 참가기업 11개사 중 절반 이상은 제조 공정 및 물류 최적화 등 제조 AI 특화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베트남 기술기업, 바이어, 벤처캐피털(VC) 등 30여개사와 수출 상담 및 투자유치 피칭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앞서 지난 14~17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산업박람회에서도 K-로봇관을 운영하며 제조 AI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행사에 참여한 M.AX 스타트업 A사 관계자는 “국내 생산 현장에서 검증한 공정 최적화 데이터에 베트남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베트남 시장 진출 기대감을 표했다.소비재 분야에서는 K라이프스타일 확산을 위한 쇼케이스와 라이브커머스가 함께 진행됐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류 수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뷰티·식품·생활용품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번 소비재 종합 마케팅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청담글로벌, CJ푸드, LG생활건강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 기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뷰티, 식품, 생활용품 분야 50개사 제품이 전시됐고,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커머스 등 체험형 마케팅도 진행됐다.코트라는 베트남한국상공회의소(KOCHAM) 이커머스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기법도 선보였다.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SNS로 확산시키고, 판매 성과를 분석해 소비재 수출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베트남 유통사 액츠원(ACTS ONE) 대표는 “다양한 K-소비재 제품 구성과 신뢰도가 수요를 견인하는 것을 확인한 현장이었다”며 “라이브 방송과 AI 기반 숏폼 콘텐츠 결합도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베트남은 제조업부터 소비재, 공급망까지 이미 우리와 밀접히 연결돼 있는 최대 전략 파트너 시장이다”며 “특히 AI․로봇 등 첨단산업 협력수요까지 커지고, K-소비재 호감도도 높은 만큼 이 둘을 앞세워 산업과 기술, 문화 접목 마케팅 및 경협 흐름을 기업 성과로 연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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