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캐시카우·신사업'…새빗켐,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 반등 노려

[컴앤스톡]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자원순환 사업 다각화안정적인 기술력과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로 새빗켐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새빗켐 공식 홈페이지 캡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새빗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폐산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에 더해 폐배터리 재활용이란 신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새빗켐 주가는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4월 9일(1만2760원) 대비 190.0% 상승했다. 통상 주가는 실적을 약 6개월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주가가 약 3배 이상 오른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새빗켐은 2001년 동양케미스트리라는 이름의 산업 폐자원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2005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전개해왔다. 사업이 안정화된 2011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에 착수했고 2017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태양광 폐패널 등으로 자원순환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새빗켐의 경쟁력은 폐산 재활용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에 있다. 해당 기술은 폐산에서 인산·초산·질산나트륨 등 산업용 화학물질을 추출해 비료, 금속 표면처리, 화학소재 등 산업 전반의 기초 원료로 재가공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으로 폐산 재활용은 기업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폐산 발생량이 많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원료 수급도 원활하다.이 같은 기술력은 신사업 확장도 용이하게 했다. 새빗켐이 신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은 폐산과 마찬가지로 용액 기반의 정제·분리 역량이 필요하다. 물론 난이도는 배터리가 높지만 기본이 탄탄했기에 신사업에도 안착할 수 있었다.폐배터리 재활용의 전 공정을 갖추게 된 점도 긍정 요인이다. 새빗켐은 그동안 후처리 공정엔 강점이 있었으나 전처리 부문은 비교적 약했다. 2025년 초 전처리 전문기업 NH리사이텍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며 전 공정을 확보하게 됐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로 나뉜다. 전처리는 폐배터리를 파쇄해 비철금속 등 재활용 물질을 분리하고 블랙매스를 추출한다. 후처리는 블랙매스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배터리 원료 물질을 회수하는 공정이다.여기에 광물값 상승과 폐배터리 증가 시기가 맞물리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되는 주요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니켈 가격은 톤(t)당 1만8200달러로 1년 전(1만5240달러)과 비교해 19.4% 올랐다. 같은 기간 킬로그램(kg)당 리튬은 77.1%(10.09달러→17.87), 코발트는 150.1%(21.91달러→54.80달러) 상승했다. 폐배터리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배터리 교체 주기를 평균 8~10년으로 보는데 2017년부터 전기차가 본격 상용화된 걸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폐배터리 회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빗켐은 친환경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사업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 및 재활용 전문기업 리셋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2026년 자원순환국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태양광 폐패널 배출 증가에 대비한 저에너지·고속·고순도 분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민간기업 폐배터리 공급 지원 활성화 등 순환이용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새빗켐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해온 폐산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한 관심이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며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도 긍정적으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