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M, 750억 베팅…AI 소재 전진기지 세종 가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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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은 소재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핵심입니다."한울소재과학 자회사 JK머티리얼즈(JKM)가 세종 캠퍼스를 준공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소재 공급망 강화에 본격 나섰다. JKM은 지난 12일 세종시 전의면에 신축한 공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양산 체제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행사에는 반도체·소재 업계 관계자와 정부·지자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토공정 핵심 소재 국산화를 위한 신규 생산 거점이 본격 가동을 알리는 자리였다.JKM은 약 750억원을 투입해 총 8개 동 규모의 첨단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세종 캠퍼스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소재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핵심 원재료 현지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초고순도 소재 생산 역량을 확보해 고성능 반도체 수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최근 생성형 AI 산업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뿐 아니라 AI 추론용 고대역폭 플래시(HBF)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생산라인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소재 기업의 양산 대응 능력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JKM은 포토레지스트(PR), 반사방지막(BARC), 하드마스크 등 포토공정 핵심 소재 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세종 캠퍼스는 약 5400평 부지에 조성됐다. 폴리머 생산동과 포토소재 생산동을 분리 설계해 교차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고, 원자 단위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NMR과 극미량 불순물 분석 장비 ICP-MS 등을 도입해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회사는 현재 중화권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주요 소재 품질 평가를 진행 중이며 연내 양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경준 JKM 이사회 의장은 "기흥 연구소 설립과 파일럿 공장 운영을 거쳐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이제 양산 단계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AI·휴머노이드·자율주행 등 기술 변화 속에서도 준비된 소재 기업으로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 핵심 절연막 소재 국산화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공급을 확대하고 세종 캠퍼스를 소재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송명환 대표는 "세종 공장 준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도전의 시작"이라며 "AI 반도체 시대에 소재 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고객사 협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750억원 규모 투자와 수년간의 준비 끝에 완성된 세종 캠퍼스는 지역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 역시 반도체 소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성장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대기업뿐 아니라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이 결합돼야 완성되는 생태계"라며 "포토공정 소재 국산화는 국가 경제 안보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도 상생 협력과 투자 지원, 인력 양성 정책 등을 통해 소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JKM은 세종 캠퍼스를 거점으로 평택·용인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을 활용해 고객사 생산 일정에 맞춘 신속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원재료 현지화와 맞춤형 기술 지원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AI 반도체 수요 확대 국면에서 국내 소재 기업의 양산 기반 확보와 기술 자립도 제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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