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 “ASF 백신 개발 완료…글로벌 기술이전 기대”[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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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중 중앙백신 대표 인터뷰ASF 백신 연구개발 완료 단계…글로벌 L/O 논의중구제역백신 CDMO·이집트 JV 등 신사업도 본격화"올해 첫 매출 500억 도전…수출 비중 60%까지 확대“[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연구개발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국가별 허가와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과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L/O)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윤인중 중앙백신(0720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하나씩 현실화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본업 경쟁력 위에 미래 성장동력을 더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1968년 설립된 58년 업력의 중앙백신은 국내 동물백신 내수·수출 1위 기업이다. 양돈·양계·축우·반려동물용 백신 등 약 85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23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기존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개년(2023~2025년) 매출액은 419억원에서 491억원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했고, 같은 기간 꾸준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윤 대표는 “신제품 출시와 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 수출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며 “생산 공정 개선과 지속적인 GMP 투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안정적인 본업 위에서 회사가 가장 기대를 거는 신성장동력은 ASF 백신이다. ASF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돼지 전염병으로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수천억원에서 장기적으로는 수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윤 대표는 “ASF 백신은 회사의 중장기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허가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국적 동물의약품 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도 논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계약이 성사되면 연내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중앙백신 ASF 백신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성이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일부 ASF 백신과 달리 임신한 모돈(母豚)에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윤 대표는 “기존 백신은 새끼돼지 위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모돈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당사 백신은 모돈에도 접종이 가능하고 유산이나 새끼돼지 이상 발생 우려가 없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상용화 백신과 달리 유전자 조작 방식이 아닌 자연적인 세포로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바이러스의 수평·수직 전파 위험도 없는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농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자신했다.ASF 백신과 함께 또 다른 성장축으로는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꼽았다. 특히 옵티팜과 추진 중인 구제역(FMD) 백신 CDMO 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구제역 백신 국산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일본 백신사 벌크 공급과 함께 신규 수익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윤 대표는 “기존 백신 판매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면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과 기술이전 사업은 앞으로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킬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0%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과 이집트, 중남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집트 현지 파트너와 설립한 합작회사(JV)를 통해 추진 중인 양계백신 현지 생산·판매 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올해 공장 완공과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로열티 수익 등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회사는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500억원 돌파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인 만큼, ASF 백신과 FMD CDMO, 이집트 JV 등 신사업은 별도 업사이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중앙백신은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총 배당금액을 1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보유 중인 자기주식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윤 대표는 끝으로 “국내 동물백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고도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운영하고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그 결실도 주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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