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3년 침묵 깬 직상장…KNS아이앤씨로 '물꼬'

/사진=KNS아이앤씨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제작=이채연 기자IBK투자증권이 3년간 멈춰 섰던 직상장 트랙레코드를 다시 가동했다.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 전문 기업인 KNS아이앤씨의 코스닥 시장 상장 주관을 맡으면서다.다만 적자 상태의 기업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시키는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딜은 직상장 재개 이후 IBK투자증권의 실무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NS아이앤씨는 이달 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026만882주이며, 이 가운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40만주로 전체의 약 23.4%에 해당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2001년 설립된 KNS아이앤씨는 해상 및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국산화했으며, 해당 제품은 해군 차세대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MOSCOS)-II 사업에 공급되고 있다.최근 3년 IBK투자증권 상장 주관 내역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채연 기자이번 딜은 IBK투자증권 기준으로 약 3년 만의 코스닥 직상장 사례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2023년 비아이매트릭스 상장 이후 상장 주관 실적은 스팩(SPAC) 합병 상장이나 코스닥 이전상장 등에 머물러 있었다.이는 IBK투자증권의 코스닥 직상장 주관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술 기반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직상장 주관 트랙레코드를 점진적으로 재정비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IBK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데에는 제조업 기반 상장 주관 경험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제조업 기반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다수 수행하며 사업 구조 및 산업 분석, 재무·지배구조 정비, 소부장 기업 기술전문평가 등 상장 전 과정에 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 딜에서는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트랙레코드와 발행사와의 의사소통 능력, 업무 협업 역량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KNS아이앤씨는 이번 상장에서 기술성 특례 방식을 선택했다. 순손실 상태에 있는 만큼 일반 상장 요건보다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경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성 특례 상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아야 하며, 이익이나 수익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기술 중심 기업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그리고 지난해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회사는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KNS아이앤씨 EBITDA 추이 /자료=금감원, 그래픽=이채연 기자다만 순손실 상태라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성 특례를 통해 상장 문턱을 넘더라도, 상장 이후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립이라는 과제가 남기 때문이다. KNS아이앤씨는 2024년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며, 앞서 △2019년 -14억원 △2020년 3억원 △2021년 -12억원 △2022년 4억원 △2023년 7억원 등 적자와 흑자를 반복해 왔다.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봐도 실적 변동성은 적지 않다. KNS아이앤씨의 EBITDA는 2019년 -12억원에서 2020년 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1년 다시 -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이후 2022년 8억원, 2023년 14억원으로 흑자 흐름을 보이다가 2024년에는 다시 -1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특례 상장 방식에 대한 실무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SPAC 합병 상장과 일반 공모 상장을 병행해 왔으며, 이번 딜을 통해 기술 기반 중소·중견기업 상장에 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추가로 축적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향후 유사한 기술특례 상장 추진 과정에서도 참고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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