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밀리의서재, 지니뮤직과 오디오 제작…IP 경쟁력 높인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KT밀리의서재가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콘텐츠 다각화에 속도를 내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회사 KT지니뮤직의 오디오 인프라 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등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KT밀리의서재는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밀리가 오리지널 IP를 확보하는 법'을 주제로 그룹스터디를 진행했다. KT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밀리의서재'를 운영한다.기획 단계부터 최종 확장에 이르는 KT밀리의서재 IP 가치사슬(밸류체인)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확장된다. 자체적으로 IP를 기획하고 작가 계약 및 컨설팅을 진행한 뒤 원고의 초반부를 플랫폼 내 연재 공간인 '밀리 로드'에 우선 선보인다.이 과정은 작품 자체의 유용한 마케팅 도구가 되는 동시에 독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조기에 파악해 후반부 집필이나 마케팅 전략에 선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재가 끝나고 완성된 원고는 전자책이나 종이책으로 출간된다.출간 이후에는 영상, 공연, 오디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한 2차 IP 확장이 본격화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혜정 작가의 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밀리의서재 랭킹 1위를 차지한 이후 뮤지컬 계약을 체결했으며 KBS 라디오 문학관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다각도의 확장을 이뤄냈다.KT밀리의서재가 18일 서울 마포구 KT밀리의서재 본사에서 '밀리가 오리지널 IP를 확보하는 법’을 주제로 그룹스터디를 진행했다./사진=김수진 기자최근 영상 콘텐츠 업계가 판권 계약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추세를 고려해 KT밀리의서재는 이미 제작이 확정되었거나 유의미한 논의가 오가는 영상 IP를 도서로 선제작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도 취하고 있다. 출간 전 뮤지컬화가 확정되었던 나상천 작가의 '어느 멋진 도망'의 경우 책을 먼저 발간해 인지도를 높이고 소설의 분위기를 담은 OST를 유통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나의 첫 번째 졸업식' 역시 촬영 시작 전부터 협업을 논의해 전자책으로 우선 출간한 뒤 영상 공개 시점에 맞춰 종이책 출간을 결정할 예정이다.이러한 IP 확장 과정에서 모회사인 KT지니뮤직과의 연계는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KT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및 음원 유통 플랫폼이다. KT밀리의서재와 KT지니뮤직은 도서 IP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소설 OST 제작 및 유통 등에서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밀리의서재 히트작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2022년 KT지니뮤직과 KT밀리의서재가 함께 오디오 드라마로 공동 제작했다. 이 오디오 드라마에는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새로운 음성을 합성하는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기술도 동원됐다.KT밀리의서재는 KT지니뮤직과 함께 아티스트 협업도 개최한다. '어느 멋진 도망'의 OST에 가수 경서가 참여해 독서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기도 했다.최근에는 KT밀리의서재와 KT지니뮤직이 협업해 K팝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연계한 오디오북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다정'을 공개했다. 이는 하태원 작가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KT밀리의서재 관계자는 "KT라는 미디어 밸류 체인 아래에서 더 활발하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KT밀리의서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내부에 구축한 2개의 출판 브랜드다. 외부의 출판사와 협업해야 하는 타 플랫폼들과 달리 KT밀리의서재는 좋은 작품을 신속하게 출간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강점으로 갖췄다.KT밀리의서재 관계자는 많은 작가들이 밀리의서재를 선택한 이유로 자체 출판 브랜드를 통한 빠른 출간 기회 제공을 꼽으며 "실제로 작가님들의 출간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KT밀리의서재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KT밀리의서재는 2021년 9월에 KT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인수 전인 2020년 말 매출은 179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이었으며 2021년 말 매출은 288억원, 영업손실은 145억원이었다. 그러나 KT그룹 편입 이후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2022년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2024년 매출 72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2025년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이 같은 성장은 KT그룹 편입을 계기로 다방면에서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과 IPTV가입자를 대상으로 음악 및 도서 콘텐츠를 결합상품이나 멤버십 혜택으로 제공하면 고객 확보 비용을 보다 낮출 수 있었다는 평가다.KT밀리의서재가 KT그룹으로 편입될 당시 KT는 그룹 미디어 및 콘텐츠 지배구조를 구축해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략적인 유통으로 KT 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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