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쟁사 적자 속 홀로 흑자?…공정위, KT·밀리의서재 부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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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가 KT의 계열사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KT가 이동통신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밀리의서재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을 왜곡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KT와 밀리의서재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마치고 확보한 자료 분석에 착수했다.밀리의서재는 2021년 9월 지니뮤직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KT는 지니뮤직 지분 38.71%를 보유하는 구조다. 이후 KT는 자사 이동통신과 KT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밀리의서재 전자책 구독권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해왔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 고객에게도 관련 상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다.공정위는 이 같은 거래 구조가 밀리의서재에 대규모 고정 매출처를 제공하는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KT의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신규 가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실제 밀리의서재는 KT 계열 편입 이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밀리의서재는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면 전자책 구독 시장 경쟁사인 리디북스, 윌라 등은 최근 성장세 둔화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위법성을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부당지원행위는 통상 총수 일가 사익 편취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되지만, KT는 총수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 구조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익편취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 지원 의도와 경제적 합리성 등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판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마친 만큼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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