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영업이익 N%' 성과급에 뿔난 주주들… 액트 "주주명부 열람 ...

6개월 이상 지분 1.5% 결집 목표"이익배분 결정 임시주총서 공론화"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삼성전자 노사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지급 합의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이 주주권 행사에 본격 나섰다. 주주명부를 확보한 뒤 지분 1.5%를 모아 이번 합의의 정당성을 따지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려는 것이다.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액트는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한 바 있다.주주명부 확보는 소액주주 운동의 시작점이다. 지분 1%(6개월 이상 보유 지분 0.5%)를 모으면 주주제안을 할 수 있고, 지분 3%(6개월 이상 보유 지분 1.5%)를 모으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액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주주명부를 확보한 뒤 삼성전자 지분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한 주주 1만여 명에게 주주권 행사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방침이다.이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번 노사 합의에 대한 주주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가 사전에 기업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할당해 성과급으로 분배하는 방식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으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경우 이를 받은 직원들이 다시 주식을 팔면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이상목 액트 대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이 다른 기업으로 번져 자본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중대 사안이 됐다"며 "주주총회라는 공론의 장을 열어 중대한 이익 배분 결정에 대해 주주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관건은 시가총액 1,700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지분 1.5%를 소액주주들이 모을 수 있느냐이다. 이날 기준 액트에는 삼성전자 주주 1만4,721명이 주주권 행사에 동의했는데,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약 1조6,000억 원(0.09%) 수준이다.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려면 이보다 10배가 넘는 약 16조 원어치를 더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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