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점검] 케이피에프, 1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약속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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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프(KPF)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지난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약 18만9393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5280원을 기준으로 산했됐다. 실제 취득 수량은 향후 주가 변동과 장내 매수 체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자기주식 취득은 5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취득 완료 이후 해당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소각 예정일은 6월 29일이다.이번 조치는 케이피에프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의 첫 실행 사례다. 회사는 2025년 10월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5년간 매년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신규 취득·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케이피에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계획 주요 내용/챗지피티(Chat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회사는 이번 소각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이익소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말 기준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약 2069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총수만 줄어드는 구조다. 현재 케이피에프의 유통주식 수는 2016만2754주다.케이피에프는 앞서 기존 보유 자기주식 66만6206주와 45억원 규모 자기사채를 소각했다. 현금·현물배당 실시와 함께 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감사 체계를 감사위원회 체계로 전환하고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했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실적 둔화 국면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는 미국 관세 영향과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지연 등 대외 변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실적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78억원, 순이익도 10% 감소한 84억원에 그쳤다.케이피에프는 산업용 화스너와 자동차 부품, 선박용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회사 티엠씨(TMC)를 중심으로 선박용 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2008년 이후 선박용 케이블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계획대로 실행하는 과정"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지배구조 개선에 이어 신규 자기주식 취득·소각까지 순차적으로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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