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中연계 韓통신회사 앤트로픽 미토스 접근 발견 후 차단"

WP "앤트로픽 고성능 AI 수출통제 조치로 이어져"구체적인 韓 기업 이름은 알려지지 않아앤트로픽 로고와 키보드, 로봇손 일러스트. <자료사진> 2026.06.05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제출한 고성능 AI 모델 접근권 부여 명단에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를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WP는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이 사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페이블5'에 대해 외국 국적자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검토한 계기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WP에 따르면 미 정부의 해당 조치가 내려지기 수 주 전 앤트로픽은 '미토스5' 우선 접근권을 받을 111개 기관 명단을 제출했고, 미 정부는 이 명단을 검토한 뒤 승인했다.이후 앤트로픽 측에서 "명단이 더 늘어 약 50곳이 추가로 접근권을 받았다"면서도 수일 동안 명단 제출을 미루자, 미 고위 당국자들이 수출통제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뒤늦게 명단을 제출했을 때 그중 한 곳이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란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과 가까운 한 인사는 "앤트로픽이 해당 기업의 미토스 접근권을 즉시 취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WP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앤트로픽이 민감한 AI 기술 접근권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 당국자들이 의문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앤트로픽이 "AI 기술 접근권을 너무 광범위하게 확대했다"고 말했다.다만 WP는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된 한국 통신회사가 어느 곳인진 특정하지 않았다.앤트로픽의 '미토스5'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로서,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을 넘어 해킹 공격에 악용될 수 있어 일부 보안 방어 기관과 인프라 기업 등 제한된 파트너에게만 제공된다. '페이블5'는 미토스5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이버 보안 관련 오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적용된 일반 공개용이다.앤트로픽은 지난 4월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일부 기관·기업에 미토스 프리뷰 접근권을 제공한 데 이어, 이달 2일엔 이 프로젝트를 15개국 이상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 대상으로 거론됐었다.그러나 미 정부는 이달 12일 국가안보상 권한을 근거로 앤트로픽에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 접근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 대상엔 미국 밖 외국인뿐만 아니라 미국 내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됐다.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토스와 페이블이 중국·러시아 등 우려국의 군 정보기관 사용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상무부는 2018년 수출통제개혁법(ECRA)에 따른 권한을 이번 조치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WP는 아마존이 지난주 "앤트로픽의 새 모델에서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알린 점 또한 미 정부의 수출통제가 이뤄진 계기 중 하나로 꼽았다.앤트로픽은 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미토스·페이블 두 모델에 대한 외국 국적자 접근을 전면 비활성화했으나, "다른 클로드 모델 접근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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