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드텍 "연내 1000배 뛰어난 검사장비 출시…원전도 진출"
![[단독] 위드텍 "연내 1000배 뛰어난 검사장비 출시…원전도 진출"](https://imgnews.pstatic.net/image/015/2026/05/20/0005289099_001_20260520112814403.jpg?type=w800)
유승교 위드텍 대표이사 인터뷰 "올 하반기 PPQ 단위 차세대 장비 시제품 선보일 것"반도체 미세화에 오염 관리 중요성 커져원자력 발전소 해체 시장으로도 진출"IAEA와 방사능 측정 기기 추가 계약 검토"이 기사는 5월20일 오전 9시에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에 오시면 더 많은 투자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승교 위드텍 대표이사(사진)가 지난 8일 신규 도입중인 장비를 가리키고 있다. 유 대표는 "올 가을, 늦어도 연말쯤 PPQ(1000조분의 1) 단위의 오염물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장비의 시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PPQ(1000조분의 1) 단위의 오염물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이나 늦어도 연말에는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지난 8일 경기 화성시 동탄의 사업장에서 만난 유승교 위드텍 대표이사는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사와 함께 차세대 오염물질 측정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위드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환경에서 발생하는 유해 오염성 화합물을 초정밀 수준으로 측정·모니터링하는 장비를 개발·납품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대만 난야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클린룸 구조와 환경이 고객사마다 모두 다른 만큼 위드텍 제품 역시 대부분 맞춤형으로 제작된다.위드텍은 현재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PPT(1조분의 1) 단위의 오염물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PPT 수준의 오염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여러 개에 잉크 한 방울이 섞인 정도’로 비유되곤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PPQ 장비는 이보다 1000분의 1 수준으로 미세한 오염까지 검출하는 셈이다.위드텍이 극미세 단위의 오염 측정 기술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반도체 회로 선폭의 초미세화가 있다. 클린룸 내 화학 오염물질이 회로에 달라붙으면 전류 누설이나 회로 오작동을 일으켜 수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반도체 회로 선폭이 1나노미터(㎚·1㎚=10억분의 1m)에 근접할 정도로 미세해지면서 오염물질 관리 중요성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클린룸 등 생산라인 증설이 본격화하면서 위드텍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578억700만원으로 전년(436억1600만원) 대비 3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억2900만원으로 1년 전(9억6600만원)보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은 928억원 수준이다. 올 3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 대표의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실적이 반등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위드텍은 반도체 업황이 양호했던 2022년부터 공정 장비 자체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는지를 직접 모니터링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기존에는 클린룸 내부로 유입·배출되는 공기와 물, 소재의 오염 여부를 측정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장비 내부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유 대표는 “반도체 장비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오염 이슈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며 “장비 자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 수요 역시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당분간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PPQ 장비는 기존 PPT 레벨 장비보다 가격이 5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매출 성장 흐름이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위드텍은 화학 오염물질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핵종을 분석하기 위한 ‘이동형 방사화학 실험실’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엔 고리 1호기 해체가 최종 승인되면서 위드텍이 ‘원전 해체 수혜주’로 거론되기도 했다.유 대표는 “바닷물 샘플을 채취해 방사능 수치를 분석하는 장비를 국내 연구소와 발전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관련 장비를 납품했고, 올해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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