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딜 인사이드] NPX, 100억 유증 카드…경영권 넘기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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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NPX가 상장폐지 위기에도 경영권 교체를 전제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계기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다.NPX는 이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보통주 494만7210주를 주당 2020원에 신규 발행하는 형태다. 신주는 '더신한유한회사'가 모두 인수한다. 유증 대금 납입일은 9월11일이며 신주는 같은 달 26일 상장될 예정이다.이번 유증으로 새롭게 발행될 물량은 현재 NPX 전체 주식수인 989만4439주의 절반에 해당한다.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한 출자인 셈이다. 거래가 끝나면 인수자는 33.3%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최대주주인 NPX홀딩스는 지분율이 15%로 하락하며 2대주주로 내려앉는다.눈에 띄는 점은 NPX가 인수자를 대상으로 기준주가에 45% 할증된 가격을 발행가액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3자배정 유증은 투자 유인을 위해 기준주가 대비 10~20% 수준의 할인을 적용하는 것이 관행으로, 지금처럼 높은 할증이 붙은 것은 이례적이다.NPX 측은 "소액주주 보호와 정관상 발행주식총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발행 가능한 신주의 한도가 정해진 상황에서 목표했던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발행가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기존 주식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다만 이번에 적용된 기준주가는 시장가격이 아니라 순자산가치 평가 방식으로 산정된 액수다. 거래정지 직전 주가가 804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 발행가인 2020원은 시장가 대비 여전히 낮다. 형식상으로는 할증구조지만 절대적인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유증은 NPX가 외부 자본을 이용해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다시 타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NPX홀딩스는 지난해 초 362억원에 'NPX(당시 바이옵트로)'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인수 직후 2023년 3분기 매출이 3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인수 이전 실적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이후 공동경영을 맡았던 김경수 전 대표와의 갈등도 불거졌다. 김 전 대표는 사무엘 황 NPX홀딩스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한 뒤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내부 혼란이 지속되며 NPX는 올 6월 상장폐지 통지를 받았다.이에 NPX는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비공개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매각방식은 '제3자배정 유증 및 구주 인수'다. 매각주관사는 대주회계법인이며, 주관사 선정일 기준으로 6개월 내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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